12월 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2회전에서 원성진 9단이 전영규 2단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전기 우승자 원성진 9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제8기 대회부터 신예기전으로 변신한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정상급 기사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으며 아직 2연패는 물론 2회 우승자도 나온 적이 없다. 원성진 9단은 천원 타이틀을 획득함과 동시에 다음 대회 참가자격이 없어져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다.
오후에 열린 대국에서는 박정환 2단이 이용수 5단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진 가운데 백을 잡은 박정환 2단은 연이어 수습의 묘를 보여주며 흑의 공격을 피하고 승리를 차지했다. 현재 최연소 타이틀 홀더인 박정환 2단은 홍민표 6단과 8강에서 맞붙는다.
새로운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본선레이스가 한창인 신인왕전은 6명의 8강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두 자리는 각각 염정훈 6단, 홍성지 5단의 승자와 김기용 4단과 박승화 2단의 승자가 차지한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비씨카드(주)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제한시간 각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의 속기기전이며 우승상금 2500만원으로 신예기전 최고의 상금을 자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