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에서 홍성지 5단과 김기용 4단이 8강에 올랐다.
홍성지 5단은 염정훈 6단을 맞아 초반부터 판을 주도하며 우세를 장악했다. 하변 흑진에 침투해 멋진 타개로 승기를 잡은 홍5단은 상변 대마가 끊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반전의 기회를 놓친 염6단은 집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42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김기용 4단을 맞은 박승화 2단은 우변에서 우상귀에 이르는 흑집을 모조리 헤집어 놓고 하변 사활에 승부를 걸었다. 김기용 4단은 하변 백에 묵직한 포격을 연이어 날리더니 결국 대마를 잡고 필승의 바둑을 만들었다. 이후 별다른 실마리를 잡지 못한 박2단은 183수를 끝으로 백기를 들었다.
제18기 비씨카드배는 홍성지 5단과 김기용 4단의 승리로 8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중고신인 원성진 9단, 김주호 7단, 홍민표 6단, 홍성지 5단, 박승철 5단과 김기용 4단, 박정환 2단, 김승재 초단으로 이어지는 막강 신예군단의 대격돌이 예상되는 8강전은 오는 15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비씨카드(주)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제한시간 각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의 속기기전이며 우승상금 2500만원으로 신예기전 최고의 상금을 자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