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에서 박승화 초단이 홍성지 5단을 250수만에 흑1집반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허장회 바둑도장 출신으로 2006년 입단한 박초단은 준결승전에서 SK가스배 우승자인 백홍석 5단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으며, 금년 12승 3패로 다승부문 공동 9위에 올랐다. 박초단은 지난 해 13승 5패의 성적을 거두었는데 그 중에는 조훈현 9단, 이재웅 5단, 김주호 7단, 원성진 7단 등의 대어(?)에게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대회에서 16강까지 올랐던 홍5단은 이날 패배로 이번 대회 8강에 만족해야 했다. 제3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청룡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홍5단은 금년 11승 3패를 기록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신예기전은 총 3개로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과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이 있다.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연령에 상관없이 프로 입단후 만10년 이내의 기사에게 출전권을 주며 예선, 본선, 결승 등 모두 제한시간 10분 40초 초읽기 3회의 바둑TV 방송대국(본선)으로 진행된다.
본선은 전기 시드배정자 4명을 포함해서 총 24명이 토너먼트로 최종 결승진출자를 가리며, 우승상금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7기까지 모든 기사가 참여하는 프로기전으로 운영하다 8기부터 신예기전으로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