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5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6국에서 허영호 3단이 박영훈 9단을 상대로 279수까지가는 접전끝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결선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정상-조한승-백지희를 차례로 물리친 뒤 4연승에 도전하는 박영훈 9단의 기세를 잠재운 허영호 3단은 홍장식 4단과 2연승을 향해 격돌한다. 이 대국은 오는 15일 오전10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순을 감상할 수 있다.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입단 만 10년차 이하의 기사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본선에서 2연승 이상 거둔 기사들이 결선에 진출, 토너먼트로 신인왕을 가리게 된다. 세사람만을 남겨놓고 있는 이 대회의 결선진출자는 조혜연 5단(4연승)과 김동희 초단(4연승), 박정상 4단(3연승)에 이어 박영훈 9단(3연승)까지 모두 네명. 마지막 주자인 이영구 3단(전기 준우승자)은 1승만 달성해도 결선토너먼트로 직행한다.
비씨카드에서 후원하고 스포츠서울21에서 주최하는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의 우승상금은 2천만원. 전년도에는 안조영 8단이 이영구 3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