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4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준결승전에서 안조영 8단은 신예강호 윤준상 2단을 맞아 292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1.5집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93년에 입단, 올해로 기사생활 만10년에 접어든 중고참(?) 안조영 8단은 입단 10년차 이하의 기사들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규정에 따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 지난해 현존하는 국내 모든 프로기전 본선에 진출하며 호성적을 기록했던 안조영 8단은 이번 대회에서 파죽의 6연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향한 강한 집념을 불태웠다. 안 8단과 신인왕을 놓고 격돌할 상대자는 이영구 3단-김주호 4단의 승자.
반면, 윤준상 2단은 김주호 4단의 5연승을 저지한 것을 비롯, 전년도 신인왕 송태곤 6단, 국수 최철한 7단까지 잠재우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으나, 결승 문턱에서 안조영 8단의 강력한 태클에 걸려 아쉽게 탈락했다.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입단 만 10년차 이하의 기사(연령, 단 무관)들이 출전, 본선에 오른 20명의 신예들이 연승전 방식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리며, 2연승 이상을 거둘 경우 결선 토너먼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스포츠서울21'이 주최하고 비씨카드(주)가 후원하는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우승상금 2,000만원이며, 전년도에는 송태곤 6단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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