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기는 법을 터득한 것일까? 최문용 4단의 거센 도전도 김주호 4단의 연승행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월 6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4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7국에서 김주호 4단이 최문용 4단을 상대로 13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1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21연승을 기록하며 2003년 바둑대상 '연승상'을 수상했던 김 4단은 최원용 2단, 이정우 4단, 김명완 6단에 이어 최문용 4단마저 제치고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 4단의 남은 상대는 윤준상 2단과 송태곤 6단. 김 4단이 이 둘을 모두 꺾을 경우, 안조영 7단의 6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입단 만 10년차 이하의 기사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본선에서 2연승을 거둔 기사들이 결선에 진출, 토너먼트로 신인왕을 가리게 된다. 현재 본선에는 김주호 4단을 비롯, 이영구 3단, 최철한 6단, 안조영 7단이 진출해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송태곤 6단이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