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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한주영 꺾고 숙녀팀에 소중한 1승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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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9단이 신예팀 한주영 4단을 꺾고 숙녀팀에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 23국에서 숙녀팀 아홉번째 주자 김은지(19) 9단이 신예팀 여덟번째 주자 한주영(17)에게 254수 만에 흑으로 2집반승했다.
네 귀 모두 화점으로 시작했고 김은지는 중앙 지향적인 포석을 했다. 중앙과 변의 경계선에서 치열한 육박전을 펼쳤는데 실속을 챙긴 한주영이 더 많은 시간 우세했다. 종반에 들어선 이후에도 한주영이 앞서고 있었는데, 김은지가 좌상 변화를 통해 백 외곽에서 조이는 데 성공하면서 역전 흐름을 만들었다.
국후 김은지는 “대국 내용이 많이 안 좋았던 것 같은데, 끝내기에서 득 보면서 이겼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주영 선수가 두 살 어린데 의식하지 않았는가’라는 한철균 해설자의 물음엔 “한주영 선수는 국가대표팀 연구실에서 같이 훈련도 하고 리그전도 많이 치러서 의식은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23국] 한주영-김은지(승). 상대전적에서 김은지가 2승 무패로 좀 더 앞서게 됐다.
▲ 김은지. 한국랭킹 29위(여자 2위).
이로써 세 팀 스코어는 신사-숙녀-신예 9승-6승-8승이 되었다. 4일은 신사팀에서 목진석 9단이 등판한다. 두 기사는 19기(2025년) 최종국에서 대국한 바 있다. 이 승리로 김은지 9단은 막판 3연승을 달성하며 숙녀팀에 4년 만의 우승(종합 전적 12승 11패)을 안긴 바 있다.
김은지는 “지지옥션배에서 다시 만나게 돼 느낌이 새롭다. 목진석 사범님은 작년보다 훨씬 더 강해지셨다. 더 어려운 대국이 될 것 같다. 함께 멋진 바둑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의 본선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한다.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시간적립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매 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각 팀 선수]
신사팀 | 박영훈, 박진솔, 목진석 / (탈락) 김영삼(1승), 유창혁(1승), 이용찬, 안조영(1승), 이창호, 한종진(1승), 백홍석(5승)
숙녀팀 | 최 정, 김은지 / (탈락) 정유진(2승), 조혜연, 김경은, 박소율(1승), 조승아, 스미레(2승), 김채영, 오유진
신예팀 | 김승구, 김승진 / (탈락) 최승철, 정준우, 윤서원(4승), 김하윤(3승), 이주영, 이민석, 최민서, 한주영(1승)
▲ 한주영. 한국랭킹 10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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