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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목진석 잡고 2연승
 

지난해 19기 지지옥션배 최종국에서 만났던 두 기사 김은지 9단과 목진석 9단. 당시 김은지 9단이 승리하며 4년 만의 우승을 숙녀팀에 안겼다.

이번엔 좀 더 일찍 만났다. 숙녀팀은 두 명이, 신사팀은 세 명이 남은 상태에서 격돌한 24국. 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에서 숙녀팀 아홉번째 주자 김은지(19) 9단이 신사팀 여덟번째 주자 목진석(46) 9단에게 24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백성호 해설위원이 “목진석 9단이 오늘 많이 참는다. 김은지 9단을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목진석은 조심스럽게 판을 운영하다가 우하에서 움직일 찬스를 놓친다든지, 중앙에서 들여다 보기를 당했을 때 반발하지 않고 그냥 잇는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은지는 중반 내내 앞서다가 끝내기에서 스퍼트를 내어 차이를 벌리면서 목진석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4국] 김은지(승)-목진석. 지지옥션배에서만 두 번 겨뤘다. 상대전적에서 김은지가 2승 무패로 앞섰다.



▲ 김은지 9단.


이로써 신사-숙녀-신예 팀의 스코어는 9승-7승-8승이 되었다. 10일 25국에서 김은지는 3연승에 도전한다. 신예팀은 아직 다음 선수를 정하지 못했다.신예팀은 김승구 4단과 김승진 8단이 남아 있으며, 신사팀은 박영훈 9단과 박진솔 9단이 남아 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의 본선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한다.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시간적립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매 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각 팀 선수]
신사팀 | 박영훈, 박진솔/ (탈락) 김영삼(1승), 유창혁(1승), 이용찬, 안조영(1승), 이창호, 한종진(1승), 백홍석(5승), 목진석
숙녀팀 | 최 정, 김은지(2승) / (탈락) 정유진(2승), 조혜연, 김경은, 박소율(1승), 조승아, 스미레(2승), 김채영, 오유진
신예팀 | 김승구, 김승진 / (탈락) 최승철, 정준우, 윤서원(4승), 김하윤(3승), 이주영, 이민석, 최민서, 한주영(1승)





[장면] 미세하나마 목진석(흑)이 앞서고 있던 때였는데 1에 2로 받은 게 좋지 않았다. 이 순간 승리확률 평가그래프가 반대로 바뀌었다.


[그림1] 이어지는 실전진행이다. 김은지가 1로 단수친 것으로 시작해 13에 이르기까지, 하변 흑이 당했고 백이 우세해졌다.


[그림2] AI는 흑이 1로 막아 놨더라면 반집승부였을 거라고 한다.


[그림3] 4까지 흑은 하변에서 단단하게 방어할 수 있다.


[그림4] 이어서 8까지의 진행이라면 반집승부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