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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신사팀 끝판왕 박영훈 제압…숙녀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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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9단이 2년 연속 숙녀팀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지었다.
1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끝난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ㆍ숙녀ㆍ신예 연승대항전 28국에서 숙녀팀 아홉 번째 주자 김은지는 신사팀 마지막 주자 박영훈 9단에게 242수 만에 흑으로 반집승을 거두었다.
각자 영토를 곳곳에 나누어 가진 뒤 변과 중앙의 끝내기 경쟁이 벌어졌는데, 과거 소신산으로 불릴 만큼 끝내기에 정평이 난 박영훈을 상대로 김은지는 끝내기에서 오히려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신예팀 한주영 4단을 시작으로 목진석 9단(신사), 김승구 4단(신예), 박진솔 9단(신사), 김승진 8단(신예)을 차례로 꺾은 김은지는 박영훈마저 돌려세우며 6연승과 함께 숙녀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김은지는 “올해 신예팀이 합류하면서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앞에 출전한 선수들이 잘해줬고, 또 뒤에 최정 선수가 남아있어 마음 편히 둬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운이 많이 따랐고, 2년 연속 우승을 결정지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 소감을 말하고 있는 김은지.
▲ 종국 직후.
2007년 출범한 지지옥션배는 그동안 시니어 남자기사와 여자기사의 맞대결 연승전으로 치렀지만, 이번 기엔 신예팀이 합류하면서 3개 팀 연승대항전으로 확대해 치렀다.
각 팀 10명씩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세 팀 모두 인상적인 연승 행진을 펼치며 한층 팽팽하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선보였다.
초반에는 윤서원 2단의 4연승과 김하윤 3단의 3연승을 앞세운 신예팀이 기세를 올렸지만, 신사팀 백홍석 9단이 5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은지가 파죽의 6연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하면서 숙녀팀은 마지막 주자 최정 9단의 등판 없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각 팀 선수]
신사팀 | (탈락) 김영삼(1승), 유창혁(1승), 이용찬, 안조영(1승), 이창호, 한종진(1승), 백홍석(5승), 목진석, 박진솔, 박영훈
숙녀팀 | 최 정, 김은지(6승) / (탈락) 정유진(2승), 조혜연, 김경은, 박소율(1승), 조승아, 스미레(2승), 김채영, 오유진
신예팀 | (탈락) 최승철, 정준우, 윤서원(4승), 김하윤(3승), 이주영, 이민석, 최민서, 한주영(1승), 김승구, 김승진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의 본선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했다.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했다. 생각시간은 시간적립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매 수 추가로 30초를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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