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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꿈나무에게 내린 김은지의 처방은 '수읽기 공부'
 

얼마 전 숙녀팀 아홉번째 주자로 나와 숙녀팀에 2연속 우승을 안긴 김은지 9단이 바둑꿈나무에게 한수 가르침을 주었다.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 기념대국이 9월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려 김은지 9단이, 두점접바둑으로 도전한 11세 이지유 양(초등여자연구생 1위)을 불계로 꺾었다.

이지유 양은 접바둑임에도 불구하고 좌변에서 김은지 9단과 힘싸움을 벌였는데 대마가 갇힌 후 사는 수단을 잘 찾지 못했다. 김은지 9단은 두텁게 정리하다가 대마를 잡으면서 바둑을 끝냈다. 백성호 해설위원은 이지유 선수를 두고 “힘이 좋지만 약간 투박하다. 부드러움을 가미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김은지 9단.


이지유 양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정말 좋았다. 두텁게 짜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안 되어서 공격을 했었다”고 했다.

김은지 9단은 “어린 선수와 대국할 일이 많지 않은데, 정말 재미있게 두었다. 초반에 (이지유 양이) 굉장히 공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타개하는 과정에서 엷어지면서 대마가 잡혔다. 원래는 잡을 생각이 없었고 조금 득을 보면서 따라잡으려고 했는데 실전에서 패를 하다 보니 잡게 됐다”고 했다. 또 “지금처럼 공격적으로 두면서 다른 분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수읽기 공부도 많이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8월18일 종료된 제20기 지지옥션배는 기존의 ‘신사 대 숙녀’ 구도에 신예팀이 새롭게 가세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3파전이었다. 초·중반에는 세 팀이 모두 연승자를 내었으나 마지막까지도 어느 팀이 우승할지 모르는 양상이었다. 그러다 숙녀팀 아홉번째 주자 김은지 9단이 6연승을 질주하며 숙녀팀의 2년 연속 우승을 결정지었다.


▲ 아마 강자 이용희-김은옥 부부의 딸이기도 한 이지유 양. 국후 “올해 입단하겠다”는 포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