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감상
대회요강
대진표
갤러리
선수소개
바둑명품경매
바둑명품경매결과

  
‘눈물은 추억 속으로’ 스미레 2연승…개미둑에 미끄러진 이주영
 

어린이 꿈나무였던 8년 전, 스미레는 2018 크라운해태배 어린이명인전 16강전에서 이주영 어린이와 겨루다가 패색이 짙어지자 옷자락으로 연방 눈물을 닦으며 바둑을 두던 기억이 있다. 스미레(2009년3월2일생)와 이주영(2009년3월30일생)은 모두 프로기사가 됐다. 두 사람은 올해 3월 2026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 4강전에서 프로기사가 된 다음 처음으로 대국했는데, 스미레가 이겼다. 그러곤 다시 지지옥션배에서 만났다.

중반이 되자, 이번엔 이주영이 이기나 싶었다. 서로 주도권 싸움을 하다가 중반 말미에는 이주영이 두집 반에서 다섯 집 반은 우세한 것 아니냐는 형세 판단이 나오고 있던 상황. 스미레가 끝내기 들어서서 계속 흔들어가서 반집 승부가 됐다. 스미레는 반집 불리한 채로 반패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이주영이 팻감을 잘못 썼다. 스미레는 정확하게 수순을 이어갔고, 결국 스미레가 이겼다.

[16국] 스미레 6단(승)-이주영 초단.


▲ 꿈나무 시절의 두 기사. 2018 크라운해태배 어린이명인전 16강전에서, 진 것을 직감한 스미레 어린이가 울면서 대국을 하고 있었다.


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 16국에서 숙녀팀 여섯 번째 주자 스미레(17) 6단이 신예팀 다섯 번째 주자 이주영(17) 초단에게 323수 끝에 백으로 반집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스미레가 주도권을 내준 것도, 이주영이 역전을 허용한 것도 대단하지 않아 보이던 곳에서 일어났다. 양상국 해설위원은 “산에서는 넘어지지 않고, 개미둑에서 넘어진다는 옛말이 떠오른다”고 했다.



▲ 스미레.




▲ 이주영.


국후 스미레는 “바둑이 너무 져 있어서…끝내기 때도 막상 많이 차이는 안 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팻감이 한 개 더 많아서 이긴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내용을 되돌아봤다. 이어 “오늘 너무 운좋게 이겨서 이미 (2연승에) 만족하고 있다. 다음 판은 욕심내지 않겠다. 재미있는 바둑 보여드리고 싶다. 강한 사범님들만 남아서 힘든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17국에서는 신사팀에서 일곱 번째 주자가 나온다. 신사팀은 아직 선수를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 신사팀에는 목진석·박영훈·박진솔·백홍석이 남아 있다.

신사-숙녀-신예는 4승-5승-7승의 스코어가 되었다.

[각 팀 선수]
신사팀 | 목진석, 박영훈, 박진솔, 백홍석 / (탈락) 김영삼(1승), 유창혁(1승), 이용찬, 안조영(1승), 이창호, 한종진(1승)
숙녀팀 | 김은지, 김채영, 오유진, 최 정, 스미레(2승) / (탈락) 정유진(2승), 조혜연, 김경은, 박소율(1승), 조승아
신예팀 | 김승구, 김승진, 이민석, 최민서, 한주영 / (탈락) 최승철, 정준우, 윤서원(4승), 김하윤(3승), 이주영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의 본선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한다.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시간적립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