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감상
대회요강
대진표
갤러리
선수소개
바둑명품경매
바둑명품경매결과

  
안조영, 김채영 6연승 저지
 

(※ 이 대국은 김채영 8단의 일정관계로 바둑TV가 주말에 당겨서 녹화했습니다. 뉴스는 바둑TV 방영 일정을 고려해 보도합니다. 김채영이 8월1일 중국 여자갑조리그 출전으로 31일 출국해야 했기에 앞당겨 30일에 대국했습니다.)

과거 중요한 경기에서 반집승하곤 해서 ‘반집의 승부사’로 통했던 안조영 9단이 자신의 주특기 끝내기에서 힘을 발휘해 중요한 순간에 승리했다.

7월30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4국에서 신사팀 7번째 주자 안조영 9단이 숙녀팀 8번째 주자 김채영 8단에게 흑으로 217수 만에 불계승하며 김채영의 6연승을 막았다.

김채영은 지난해 16기에 5연승(서무상·한종진·안조영·최명훈·이창호)을 거두며 이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그 제물 중엔 안조영도 있었다. 안조영은 이번 승리로 설욕을 함과 동시에 김채영의 자체 기록 경신도 가로막았다.

초반부터 생소한 형태가 나와 이를 놓고 두 기사가 최선의 변화를 찾느라 고심해 형세가 엎치락뒤치락했고 중반에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끝내기에 접어들던 시점엔 김채영이 약간 앞섰는데, 김채영이 좌중앙에서 작은 자리를 두자 이를 놓치지 않고 파고든 안조영이 끝내기 득을 보며 역전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그대로 승리에 골인했다.

▲ 안조영은, 중국 일인자 계보에 속한 구리 9단이 한창 성적을 내던 시절, 그를 세계대회에서 번번이 (비씨카드배·LG배·몽백합배) 떨어뜨려 한국 바둑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국후 안조영은 “중반에 누가 봐도 큰 실수를 했는데 그 와중에 더 이득이 되는 수를 두려고 하다가 너무 손해를 봤다. 그랬는데, 김채영 선수가 낙관을 해서 약하게 둔 바람에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고 했다.

안조영의 승리는 신사팀에게 정말 중요했다. 김채영이 승리를 추가했다면 신사팀·숙녀팀은 동점이 되는 것이었다. 또 기세로는 숙녀팀이 앞서게 되는 것이었다. 그 중요한 기로에서 승리하면서, 신사팀이 8-6으로 숙녀팀을 여전히 앞서며 달아날 수 있도록 했다.

안조영은 “생각지 못하고 갑자기 나오게 됐다. 뒤의 선수들이 컨디션을 많이 회복하고 몸을 만들고 있는지라 제가 시간을 벌어주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15국은 7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숙녀팀에선 김경은 4단이 출전한다. 김경은과 안조영은 지금까지 두 번 대결했고 상대전적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 이창호, 김찬우, 최명훈, 백대현, 안조영 /(탈락) 이정우, 한종진, 유창혁, 오규철, 강지성, 박병규
[숙녀팀]
최정, 김은지, 조승아, 김경은 /(탈락) 김선빈, 강다정, 조혜연, 오유진, 이나경, 김미리, 김혜민, 김채영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 20분, 60초 초읽기 5회씩을 준다.

[그림1] 김채영이 약간 우세했다가 점점 차이가 줄어들던 종반. 안조영에게로 승부의 저울추가 크게 기운 데엔 김채영의 1이 문제로 작용했다고 AI는 지적했다.


[그림2] 안조영의 1이 날카로운 반격으로, 빠른 속도로 귀를 차지했다. 8엔 9로 받아 두었다.


[그림3] 애초에 1에 두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림4] 이하 8까지면 백으로선 실전보다 나았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