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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김경은도 못 막은 안조영 2연승
 

김채영 8단의 5연승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나나 했던 숙녀팀은 다시 연패의 늪으로 빠져들며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신사팀은 안조영 9단이라는 심상치 않은 ‘타자’가 등판해 2연승을 올렸다. 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5국에서 신사팀 7번 주자 안조영 9단이 숙녀팀 9번 주자 김경은 4단에게 20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2연승했다.

최근 기량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김경은의 날카로운 반격에 중반 한때 안조영이 고전했다. 그러나 막판 우하에서 크게 수를 내면서 24살 어린 후배의 기세를 잠재웠다. 국후 안조영은 늘 보이는 온화하고 담담한 어조로 “잘 풀렸다고 생각하고, 공격에서 크게 실패한 탓에 역전당했다. 마지막에 김경은 선수가 형세가 좋았다고 봤는지 우하귀에서 쉽게 물러난 바람에 제가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 안조영은 “김경은 선수의 최근 기보를 보면서 이 대국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김경은의 ‘지지옥션배 데뷔전 승리’는 불발됐다.


신사팀 대 숙녀팀 스코어는 9-6이 됐다. 숙녀팀은 단 3명 남았다. 여자랭킹 5위 조승아, 2위 김은지, 1위 최정이다. 8일 오후 7시 열리는 16국에 숙녀팀은 조승아를 내보낸다. 올해 37승20패(64.91%)를 기록하고 있는 조승아와 안조영의 상대전적은 1:2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 이창호, 김찬우, 최명훈, 백대현, 안조영 /(탈락) 이정우, 한종진, 유창혁, 오규철, 강지성, 박병규
[숙녀팀]
최정, 김은지, 조승아 /(탈락) 김선빈, 강다정, 조혜연, 오유진, 이나경, 김미리, 김혜민, 김채영, 김경은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 기본시간 20분,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그림1] 김경은(흑)이 약간 우세했다. 안조영이 1로 날일자로 들어갔을 때 김경은이 A 로 막고서 그 뒤도 잘 처리했다면 우세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2에 두었고 국면은 어지러워졌다.


[그림2] 만약 1에 두었다면 3까지 진행되고-


[그림3] 이하 12까지, 흑이 여유 있는 형세였을 것이다.


[그림4] 6까지, 흑이 앞서가는 모습이다.


[그림5] 실전에서는 1에 두었다. 2부터 9까지 조용했던 우하귀가 시끄러워졌다.


[그림6] 하지만 흑이 나쁜 것은 아니었는데 2가 잘못이었다.


[그림7] 백이 1로 따고 나니까 흑은 형태가 무너졌다. 이후 9까지 진행되어 백의 역전무드. ※ 3…이음.


[그림8] 1로 뻗었다면 흑은 우세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3까지 진행된 뒤-


[그림9] 백이 1로 따내게 되고-


[그림10] 흑이 먹여치면-


[그림11] 이후 6까지가 예상되고- ※ 3…이음.


[그림12] 6까지 되어 수상전엔 문제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