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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2연승 했으니까 이번엔 두 배 많이 이기고 싶다"
 

“이윤 선수는 수읽기가 장점이다. 하지만 작년에도 이겼으니까 올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글생글 웃으며 자신감을 보인 박태환 군은 번개처럼 이겼다.

지난해에도 이윤 양을 꺾은 뒤 2연승을 거뒀던 박태환 군이 이번에도 승리했다. 15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5국에서 19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이 강한 박태환 군을 의식한 이윤 양이 무난한 포석으로 끌어가려고 했는데 박태환 군이 거친 바둑으로 몰아간 뒤 대마를 잡으면서 승리했다. 한철균 9단은 “이윤 양이 너무 고분고분하게 둔 게 패인이다. 박태환 군이 이윤 양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를 알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소년유망주팀이 소녀유망주팀을 3-2 간발의 차로 앞서게 됐다. 박태환 균은 “지난번에 2연승 했으니까 이번엔 두 배 많이 이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오후 7시 6국엔 소녀유망주팀에서 백여정 양이 출전한다. 박태환 군은 2연승에 도전한다.



제17기 지지옥션배 아마연승대항전은 2010년 이후 출생한 소년유망주 7명과 2007년 이후 출생한 소녀유망주 7명이 대결한다. 지난기엔 소년유망주팀이 소녀유망주팀을 7-5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대항전은 6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각각 700만원과 3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연승 상금도 준비돼 있어 3연승부터는 10만원씩 지급한다. 이 대회는 ㈜지지옥션이 후원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 40초 5회를 준다.

▣ 각 팀 선수
[소년유망주팀 (감독: 김현찬 5단)]
김하윤(12), 원강하(13), 박종찬(13), 김동욱(12), 박태환(12) /(탈락) 표현우(10), 김민찬(12)

[소녀유망주팀 (감독: 한태희 7단)]
이정은(16), 이나현(14), 백여정(16), 최서비(15) /(탈락) 이서영(14), 송유진(14), 이윤(12)

▲ 박태환 군은 지난 기 2연승을 거두었다. 대국 전 박태환은 상대 이 윤 양으로부터 수읽기가 강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수읽기도 강하다는 걸 입증했다.












▲ 소녀유망주팀 3번째 선수로 나온 이 윤 양은 1승을 거두고 무대를 내려왔다.


[그림1] 인공지능은 이 윤 양의 흑2를 지적했다. 공격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림2] 박태환이 백1을 차지했다. 아주 큰 자리었다. 흑은 2로 받는 정도다. 백3, 5도 이어지는 좋은 수. 자체로 좋은 공격이다.


[그림3] 이 윤 양은 흑1로 두면서 위험해졌다. 훗날 백이 A로 두었고 상변 흑대마는 잡혔다.


[그림4] 이후 실전이다. 흑은 1~3까지 우변에서 살게 되면서 우변 백을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백4로 갇히자 흑세모의 대마가 위험해지고 말았다. 결국 살려내지 못했다.


[그림5] 흑1 또는 A로 두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