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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워 김은지를 압도한 '참을 인(忍)'의 힘
 

“서무상 선수가 지닌 참을 인(忍) 자의 끝은 어디인가”
백성호 해설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서무상 9단 특유의 참으면서 두터움을 쌓는 운석이 고집스럽게 이어지고 있었다. 마주앉은 선수는 지지옥션배 출전선수 중 최연소선수(15세)이며 한국 여자랭킹 4위로 김은지 3단이었지만 대선배의 관록 앞에 힘을 쓰지 못했다.

서무상이 영파워 김은지의 기세를 잠재웠다. 2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15국에서 서무상은 260수 만에 백으로 3집반승했다.

서무상은 지지옥션배에 3차례 출전했으며 4승3패를 기록했다. 지난기엔 김윤영의 4연승을 막아낸 바 있었다. 이번엔 남다른 수읽기로도 정평이 난 김은지를 꺾음에 따라 팀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

신사팀은 9-6으로 숙녀팀을 앞섰다. 숙녀팀은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7단 3명을 남기고 있다. 8일 열릴 16국에는 김채영이 출격한다. 서무상과 김채영은 첫 공식대국을 치르게 된다.



▲ 서무상은 과거 각종 기전 본선에 오른 바 있고, 2006년 KT배 왕위전 도전자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 김은지은 지난 대국에서 유창혁 9단을 꺾으며 지지옥션배 데뷔전을 화려하게 치렀지만 연승은 하지 못했다.








만 40세 이상(1982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 각 12명이 겨루는 지지옥션배. 그동안 15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9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15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대국실)한다.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ㆍ안조영ㆍ최명훈ㆍ서무상ㆍ한종진ㆍ조한승/(탈락)박병규ㆍ강지성ㆍ이현욱ㆍ서중휘ㆍ양건ㆍ유창혁

[숙녀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탈락) 김은선ㆍ이슬주ㆍ김효영ㆍ송혜령ㆍ조혜연ㆍ김다영ㆍ김윤영ㆍ조승아ㆍ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