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감상
대회요강
대진표
갤러리
선수소개
바둑명품경매
바둑명품경매결과

  
김채영, 혈전 끝에 안조영 꺾고 3연승… 승부는 원점으로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가장 치열하고 어려운 대국이었다. 마지막까지 두 선수가 역전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결국 3시간 40분이 넘게 걸린 대접전 끝에 김채영이 웃었다.

김채영 7단은 15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18국에서 안조영 9단에게 274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이 승리로 김채영은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대회 초반부터 뒤처져 있던 숙녀팀이 드디어 신사팀을 따라잡았다. 스코어는 9-9. 이제 양팀 모두 3명의 선수만 남겨놓고 있다.

▲ 국후 김채영은 “초중반에 잘 풀려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너무 추위를 탔다. 계속 이상하게 뒀던 것 같다. 상변에서 너무 많이 당해서 역전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부터는 좋다고 생각 안하고 끝내기를 열심히 했는데 중앙에서 돌파하면서 이득을 봐 백이 괜찮아진 것 같다.”고 대국을 총평했다.


▲ 김채영은 최근 보름 동안 9판의 공식대국을 치르는 강행군을 달리고 있다. 현재 컨디션을 묻자 김채영은 "오늘 대국이 저녁 대국이라 많이 쉬고 나왔다. 체력적으로는 아직까지 괜찮은 것 같다. 경기가 많은 게 바둑적인 면에서는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라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대국은 김채영이 초반부터 중반까지 계속 리드했다. 김채영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던 흐름이었지만 상변에서 반전됐다. 김채영이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놓치고 전투를 지속하다가 오히려 역습을 당하며 상변이 초토화됐다.

승부가 역전된 상황에서 이번엔 안조영이 강하게 두다가 다시 재역전됐다. 백이 중앙에서 득점하며 김채영이 미세하게 우세한 상황. 이후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결국 김채영의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16일 속개되는 19국에는 신사팀 최명훈 9단이 출전한다. 상대전적에서 최명훈이 1승으로 김채영에게 앞선다. 2015년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예선에서 최명훈이 승리했다.

▲ '반집의 승부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중반부터 뒷심을 발휘한 안조영(오른쪽). 현재 신사팀과 숙녀팀 중에 누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조영은 "3대3이지만 신사팀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 “처음에 출전할 때는 이렇게 연승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3연승을 처음으로 하게 되서 기쁘다. 내일 상대인 최명훈 사범님한테는 공식전에서 한번 진 적이 있다. 내일도 잘 배우도록 하겠다.”는 김채영.


▲ “초반부터 잘 안 풀렸다. 상변에서 갑자기 엄청나게 이득을 봐서 그때는 사실 순간적으로 많이 좋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괜한 짓을 많이 하다가 계속 손해만 봐서 진 것 같다.”는 안조영의 국후감상이 있었다.


만 40세 이상(1982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 각 12명이 겨루는 지지옥션배. 그동안 15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9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15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대국실)한다.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ㆍ최명훈ㆍ조한승/(탈락)박병규ㆍ강지성ㆍ이현욱ㆍ서중휘ㆍ양건ㆍ유창혁ㆍ서무상ㆍ한종진ㆍ안조영

[숙녀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탈락) 김은선ㆍ이슬주ㆍ김효영ㆍ송혜령ㆍ조혜연ㆍ김다영ㆍ김윤영ㆍ조승아ㆍ김은지



▲ 대국 시작 전 김채영이 먼저 착석해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