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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파죽의 4연승… 숙녀팀 10-9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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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7단의 기세가 무섭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숙녀팀에 10-9 역전을 선사했다.
16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19국에서 김채영은 최명훈 9단에게 265수 만에 흑 6집반승했다. 이로써 숙녀팀은 10-9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초반부터 김채영이 앞서갔다. 우변 두터운 철벽을 바탕으로 하변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큰 집을 일찌감치 구축했다. 실리를 많이 확보한 최명훈은 중반 중앙 삭감에 승부를 걸었다. 이에 김채영의 실착이 나오며 최명훈이 형세를 만회할 기회를 얻은 상황. 그러나 최명훈이 실수를 범했고, 김채영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앙을 잘 틀어막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림1] 흑이 △로 받은 상황에서 백1이 패착. 왼쪽 흑돌의 약점을 노린 수였으나, 막상 흑이 2~4로 백 두점을 잡아버리자 백의 응수가 곤란하다.
[그림2] [그림1]의 백1로는 지금 백1로 늘어두었어야 했다. 7~10 교환 후 11로 두었으면 승패를 점치기 어려웠다.
▲ “숙녀팀이 많이 불리한 것 같았는데 이제 승부가 된 것 같아서 더 재밌어진 것 같다.”는 김채영의 연승 소감.
▲ 최정ㆍ오유진 9단의 응원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김채영은 “대국이 한판 한판 끝날 때마다 잘했다고 해줘서 그게 은근히 힘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 최명훈은 “어제 안조영 9단이 지고, 저도 져서 신사팀이 약간 불리해진 것 같다. 그래도 남은 두 선수(이창호ㆍ조한승)가 막강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국은 22일 이어진다. 신사팀의 다음 선수는 이창호 9단이다. 상대전적에선 이창호가 2승무패로 김채영에게 앞선다.
4연패에 빠지며 역전을 당한 신사팀은 조한승 9단과 이창호 9단 등 2명만이 남아있는 상황. 반면 숙녀팀은 김채영을 비롯해 최정ㆍ오유진 등 여자랭킹 1~3위가 남아있다.
만 40세 이상(1982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 각 12명이 겨루는 지지옥션배. 그동안 15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9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15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ㆍ조한승/(탈락)박병규ㆍ강지성ㆍ이현욱ㆍ서중휘ㆍ양건ㆍ유창혁ㆍ서무상ㆍ한종진ㆍ안조영ㆍ최명훈
[숙녀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탈락) 김은선ㆍ이슬주ㆍ김효영ㆍ송혜령ㆍ조혜연ㆍ김다영ㆍ김윤영ㆍ조승아ㆍ김은지
▲ 하루 전 3시간 45분 가량의 장시간 대국을 펼친 김채영. 이번 대국도 3시 30분의 '마라톤 대국'이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대국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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