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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마시라' 했던 조한승, 김채영 6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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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9단의 경력은 화려하다. 국수전을 3연패했고 천원전·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아홉 차례 우승한 바 있으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지지옥션배에서 신사팀 우승을 이끌기 위해 마지막 선수로 나왔고 5연승 중이던 숙녀팀 김채영 7단을 멈춰 세웠다.
2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23국에서 조한승은 김채영에게 21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김채영은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지니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팀원들을 믿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한승은 “김채영 선수가 5연승을 하는 동안 대국 내용을 감탄하면서 보고 있었다. 그래서 사실 (오늘) 큰 기대를 안했다. 초반에 제가 우위에 설 기회가 있었는데 실수하면서 흑에게 기회를 주고 말았다. 하지만 흑도 실수를 하면서 다시 제가 괜찮아졌다.”고 했다.
조한승이 승리함에 따라 신사 대 숙녀 스코어는 10-11이 됐다. 숙녀팀은 오유진 9단과 최정 9단 두 명을 남기고 있다. 이어지는 22국은 9월5일 오후 7시 열리며 조한승과 오유진이 대국한다. 상대전적은 2승1패로 오유진이 조한승에게 앞선다.
만 40세 이상(1982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 각 12명이 겨루는 지지옥션배. 그동안 15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9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15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조한승/(탈락)박병규ㆍ강지성ㆍ이현욱ㆍ서중휘ㆍ양건ㆍ유창혁ㆍ서무상ㆍ한종진ㆍ안조영ㆍ최명훈ㆍ이창호
[숙녀팀]
최정ㆍ오유진/(탈락) 김은선ㆍ이슬주ㆍ김효영ㆍ송혜령ㆍ조혜연ㆍ김다영ㆍ김윤영ㆍ조승아ㆍ김은지ㆍ김채영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대국실)한다.
▲ 조한승은 “김채영 선수를 포함해 오유진·최정 선수가 저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특별히 부담은 없었다. 신사팀이 모여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서 '기대는 하지 마시라'고 팀의 선배들에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 “제가 불리한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숙녀팀에서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두겠다.”
▲그야말로 혁혁한 공을 세운 김채영.
▲ 김채영은 이번 기 가장 많은 연승인 5연승을 해내고 무대를 내려갔다. 김채영의 활약으로, 절망적으로 밀려 있던 숙녀팀은 한결 나아진 상황에서 우승을 다퉈볼 수 있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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