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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아내에 이어 제자까지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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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전 다음은 사제전이었다.
선봉 간 대결에서 아내를 이긴 박병규 9단은 제자 이슬주 초단을 상대로 맞았고 또 이겼다.
1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2국에서 신사팀 박병규는 숙녀팀 두번째 선수 이슬주에게 23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는데, 종내엔 우변에서 큰 전과를 거둔 박병규가 집 차이를 벌리면서 앞섰다. 이슬주가 하변 백 공격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봤지만 잘 되지 않으면서 박병규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백성호 해설위원은 “박병규 선수는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흘렀을 것 같다. 이슬주 선수의 추격전이 볼 만했다. 하변에서 좀 더 분발했더라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는데 숙녀팀은 아쉽게 됐다.”고 했다.
지지옥션배에 처음 경험한 박병규가 기세를 탔다. 이어지는 3국은 20일 오후 7시 열린다. 숙녀팀에서는 김효영 2단이 출격한다.
만 40세 이상(1982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 각 12명이 겨루는 지지옥션배. 그동안 15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9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15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에서 생방송되고 사이버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된다.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ㆍ안조영ㆍ최명훈ㆍ강지성ㆍ박병규ㆍ이현욱ㆍ서중휘ㆍ양건ㆍ서무상ㆍ유창혁ㆍ한종진ㆍ조한승
[숙녀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ㆍ송혜령ㆍ조혜연ㆍ김효영ㆍ김다영ㆍ김은지ㆍ조승아ㆍ김윤영/(탈락) 김은선ㆍ이슬주
▲ 박병규(41).
▲ 이슬주(16). 지난해 6월 입단한 새내기. 지난달엔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에서 한국 선봉으로 출전한 바 있다. 지지옥션배 이번 대회엔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했다.
▲ 박병규는 마치 시험 문제를 내듯이 제자 이슬주를 상대로 계속 어려운 변화를 유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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