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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까지 꺾은 조승아, 이창호만을 남기다
 

조승아 4단이 한국여자바둑 2인자의 포스를 여실히 보여줬다.
난적 최명훈 9단까지 꺾고 끝판왕 이창호 9단만을 남겼다.

2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19국에서 조승아는 최명훈에게 131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뜻밖의 단명국이었다. 최명훈은 13기에 숙녀팀 마지막 선수 최정을 꺾고 신사팀 우승을 결정지은 난적이었지만 힘 좋기로 소문난 조승아가 대마를 잡고 끝냈다.

국후 최명훈은 “초중반까지는 흐름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흑집도 말랐고. 하변에서 2선 빠진 것(76)으로는 먼저 다가가는 게 수순이었을 것 같다. 그 부근에서 기분이 안 좋아졌다. 초반은 그럭저럭 짤 수 있는데 요즘 실전 기회가 아예 없어서 중후반이 아주 엉터리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 최명훈.



▲ 조승아.


또 “내가 좀 이창호 9단의 어깨를 가볍게 했어야 했는데…, 주장이 4판을 이겨야 해서 신사팀 우승은 좀 힘들 것 같긴 하다. 다만 이번엔 초읽기가 1분 5회라서 이창호 9단이 잘 버티면 약간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또 조승아 선수를 꺾는다면 좀 더 희망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28일 오후 7시에는 신사팀 마지막 선수 이창호가 무대로 나온다. 조승아와 이창호의 첫 공식대국이다. 조승아는 “2연승을 해서 만족하고 있다. 이창호 사범님과는 둔다는 자체가 영광이라서 이미 만족스럽다.”고 했다.

숙녀팀은 11-8로 신사팀을 앞서고 있다. 숙녀팀은 조승아가 지더라도 오정아·김채영·최정이 남아 있는 데 반해 신사팀은 이창호가 숙녀팀 4명 모두를 꺾어야 우승할 수 있다.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 (탈락) 최명훈ㆍ안조영ㆍ차민수ㆍ최규병ㆍ김승준ㆍ한종진ㆍ김동면ㆍ서무상ㆍ이성재ㆍ유창혁ㆍ김수장

[숙녀팀]
최정ㆍ김채영ㆍ오정아ㆍ조승아 / (탈락) 오유진ㆍ허서현ㆍ박지은ㆍ이영주ㆍ조혜연 ㆍ강다정ㆍ유주현ㆍ김윤영

지지옥션배는 만 40세 이상(1981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12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그동안 14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8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는 아마신사팀이 아마숙녀팀에 7-4로 승리하며 4연속이자 통산 일곱 번째 우승컵과 1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지지옥션배 4기 때부터 시작된 아마연승대항전은 4ㆍ7ㆍ10ㆍ12∼15기를 아마신사팀이, 5∼6ㆍ8∼9ㆍ11기를 아마숙녀팀이 우승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지난해까지는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었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전기 대회에서는 각각 4연승씩을 거둔 박지연 5단과 이민진 8단의 활약으로 숙녀팀이 12-8로 승리했다.

바로가기 ○● 사이버오로 공식유튜브채널 [오로바둑TV]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