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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얼굴·야수의 전투력' 정유진, 숙녀팀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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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팀에서 첫승이 나왔다.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치른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 2국에서 숙녀팀의 선봉 정유진(20) 5단이 신사팀의 선봉 김영삼(52) 9단에게 22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중앙전과 함께 중반이 시작되면서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백(김영삼)이 꽉 이음으로 좌변 흑을 노렸는데 이게 무리였다. 그것을 본 정유진이 좌변 백이 중앙으로 나오는 곳을 단수로 봉쇄해 놓은 뒤 하변 쪽으로 사납게 나와 끊으면서 일거에 승세를 구축했다.
표류하는 백 무리가 생겼고, 중앙에 고개를 내밀지 못한 좌변 백은 중앙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반면 흑은 파상공세로 계속 차이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나중엔 좌상 백 진영에서 패를 내고 중앙까지 압박했다. 백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항복 의사를 알렸다.
한철균 해설위원은 정유진을 놓고 “앳된 얼굴인데 무시무시한 힘이 나온다. 전투 국면에서 순순히 타협하는 법이 없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했다.
[2국] 김영삼-정유진(승). 상대전적은 4승2패로 정유진이 조금 더 앞서게 됐다.
▲ 정유진.
국후 정유진은 “처음에 이상하게 두어서 형세가 좀 안 좋다고 생각하고 (중반에) 세게 뒀다. 상대가 전투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전투를 걸어 갔다. 석점을 잡았을 땐 승리를 확신했다”고 했다.
또 “평소에는 국가대표상비군 연구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공식대국 수는 열 판밖에 되지 않지만 국대연구실에서 많이 두고 있다”며 “지지옥션배에서 목표는 크게 잡았는데(3승)…우선 신예팀을 이기겠다”고 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의 본선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한다.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시간적립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지지옥션 후원사시드]
신사팀 이창호 9단/ 숙녀팀 조승아 7단 / 신예팀 정준우 4단
[각 팀 선수]
신사팀 | 목진석, 박영훈, 박진솔, 백홍석, 안조영, 유창혁, 이용찬, 이창호, 한종진 / (탈락) 김영삼(1승)
숙녀팀 | 김경은, 김은지, 김채영, 박소율, 스미레, 오유진, 정유진, 조승아, 조혜연, 최 정 / (탈락)
신예팀 | 김승구, 김승진, 김하윤, 윤서원, 이민석, 이주영, 정준우, 최민서, 한주영 / (탈락) 최승철
▲ 김영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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