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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질주 막은 신사, 그 신사를 멈춘 숙녀 박소율
 

신사·숙녀·신예가 물고 물린다.
신예팀 윤서원(18) 2단이 4연승을 했고, 그를 신사팀의 안조영(47) 9단이 막아 섰으며, 숙녀팀의 박소율(22) 4단이 안조영을 막았다.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 10국이 1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 숙녀팀 네 번째 주자 박소율이 안조영에게 18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시작하자마자 우상에서 정석을 둘러싸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졌다. 안조영이 우상 실리를 차지하고 박소율은 외곽을 봉쇄하면서 50대50의 형세로 팽팽했다. 곧바로 상변 전투로 이어졌으며, 안조영이 1선 젖히는 강수로부터 시작된 전투의 결과도 호각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좌하 변화와 중앙 공방에서 안조영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바꾼 건 박소율의 힘이었다. 우하 압박을 통해 득점한 박소율은 안조영이 방심하는 틈을 타 중앙 흑 대마까지 잡으면서 케이오 승리를 거두었다.

[10국] 박소율(승)-안조영.



국후 박소율은 “제가 나가겠다고 했다. 안조영 사범님을 저격하려는 건 아니고 제 차례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5연승을 하고 싶다. 그런데 제가 생각보다 늦게 나온 만큼 다른 팀에 강한 선수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로써 신사·숙녀·신예는 3승:3승:4승의 스코어를 기록하게 됐다. 22일 오후 7시에는 11국을 펼친다. 박소율이 2연승에 도전한다.

[각 팀 선수]
신사팀 | 목진석, 박영훈, 박진솔, 백홍석, 이창호, 한종진 / (탈락) 김영삼(1승), 유창혁(1승), 이용찬, 안조영(1승)
숙녀팀 | 김은지, 김채영, 스미레, 오유진, 조승아, 최 정, 박소율(1승) / (탈락) 정유진(2승), 조혜연, 김경은
신예팀 | 김승구, 김승진, 김하윤, 이민석, 이주영, 최민서, 한주영 / (탈락) 최승철, 정준우, 윤서원(4승)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의 본선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한다.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시간적립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