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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50대-40대 남자강호 차례로 꺾은 캐나다 새댁
 

“60대, 50대, 40대 남자 강호를 차례로 꺾었다. 정말 대단하다.”
양상국 바둑TV해설위원은 캐내다 새댁의 엄청난 경기력에 거듭 감탄했다.

김윤영 4단이 김수장 9단과 유창혁 9단을 제압한 데 이어 이성재 9단까지 꺾었다.
2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3국에서 숙녀팀 선봉 김윤영은 신사팀 3번째 선수 이성재를 맞아 224수 만에 백으로 9집반승했다.

우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발발한 이후 중반까지 치열했다. 이성재가 중앙 흑집을 크게 차지하면서부터는 우세했는데 하변 전투에서 김윤영이 성공적인 전과를 거두면서 승부의 저울추가 김윤영에게로 기울어졌다. 김윤영은 계속해서 이성재의 도발을 저지했다.

국후 이성재는 “바둑이 좋아도 마무리하는 데까지는 많이 남아 있었다. (중앙 흑집을 크게 형성했을 때 형세가) 나쁘지는 않았는데 물러나면 안 된다고 봐서 강하게 뒀다. 그랬는데, 아쉬움이 남았다.”며 “숙녀팀이 강한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신사팀이 배로 갚아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윤영(승)-이성재. 두 기사는 이번이 첫 공식대국이었다.




김윤영은 “신사팀 오더를 알고 난 뒤 3연승은 생각도 못했는데 3연승을 해내고 연승상금도 차지하게 돼 기쁘다. 성적이 좋은 이유는 마음이 편한 데 있는 것 같다. (오랜 기간 보급활동에 매진한 관계로) 오랜 만에 맞바둑을 두니까 설레이기도 했고 뱃속의 아기까지 힘이 되어 줬다. ‘즐기자’라고 마음을 먹어서 더 바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음 대국을 놓곤 “숙녀팀 다른 팀원들도 예상 못했을 것이다. 큰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신사팀 다음 선수는 서무상 9단이다. 김윤영-서무상 대결은 3일 오후 7시 장소에서 펼친다.

▲ 김윤영.


▲ 이성재.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유창혁ㆍ이창호ㆍ최명훈(이상 시드), 차민수ㆍ김수장ㆍ최규병ㆍ김동면ㆍ안조영ㆍ한종진ㆍ김승준ㆍ서무상(이상 예선통과), 이성재(후원사 시드)

숙녀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이상 시드), 조승아ㆍ오정아ㆍ유주현ㆍ김윤영ㆍ조혜연ㆍ강다정ㆍ이영주ㆍ박지은(이상 예선통과), 허서현(후원사 시드)



지지옥션배는 만 40세 이상(1981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12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그동안 14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8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는 아마신사팀이 아마숙녀팀에 7-4로 승리하며 4연속이자 통산 일곱 번째 우승컵과 1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지지옥션배 4기 때부터 시작된 아마연승대항전은 4ㆍ7ㆍ10ㆍ12∼15기를 아마신사팀이, 5∼6ㆍ8∼9ㆍ11기를 아마숙녀팀이 우승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지난해까지는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었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전기 대회에서는 각각 4연승씩을 거둔 박지연 5단과 이민진 8단의 활약으로 숙녀팀이 12-8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