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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토출용궁
 

서무상 9단이 천신만고 끝에 2연승에 성공했다.

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5국에서 서무상 9단이 유주현 초단에게 290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초중반의 고전을 모두 견뎌낸 끝에 대마를 잡은 유주현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서무상은 그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유주현이 자멸했다. 공격하던 돌은 오히려 뜯겨 잡혔고 위기에 빠졌던 서무상의 돌들은 빅이 되며 구사일생했다.

이로써 스코어는 신사 대 숙녀 '2-3'이 되었다. 숙녀팀 선봉 김윤영이 3연승하면서 일찌감치 균형이 깨지는 듯했지만 서무상의 활약으로 금세 신사팀은 회복 중이다. 다만 백성호 9단은 스코어만 볼 것은 아니며 신사팀의 아픔이 훨씬 더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출전했던 김수장 9단, 유창혁 9단, 이성재 9단의 패배는 단순히 3명의 탈락이 아니다. 하나같이 연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었다.”



▲ 서무상.



▲ 지지옥션배 데뷔전에서 엄청난 공격력으로 바둑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긴 유주현.


▲ 서무상(승)-유주현.


10일 6국에는 숙녀팀에서 강다정 3단이 출격한다. 강다정과 서무상은 첫 공식대국을 펼치게 됐다. 강다정은 12기(2018년)에 1승, 13기(2019년)에 2연승을 한 바 있다.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유창혁ㆍ이창호ㆍ최명훈(이상 시드), 차민수ㆍ김수장ㆍ최규병ㆍ김동면ㆍ안조영ㆍ한종진ㆍ김승준ㆍ서무상(이상 예선통과), 이성재(후원사 시드)

숙녀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이상 시드), 조승아ㆍ오정아ㆍ유주현ㆍ김윤영ㆍ조혜연ㆍ강다정ㆍ이영주ㆍ박지은(이상 예선통과), 허서현(후원사 시드)



지지옥션배는 만 40세 이상(1981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12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그동안 14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8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는 아마신사팀이 아마숙녀팀에 7-4로 승리하며 4연속이자 통산 일곱 번째 우승컵과 1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지지옥션배 4기 때부터 시작된 아마연승대항전은 4ㆍ7ㆍ10ㆍ12∼15기를 아마신사팀이, 5∼6ㆍ8∼9ㆍ11기를 아마숙녀팀이 우승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지난해까지는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었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전기 대회에서는 각각 4연승씩을 거둔 박지연 5단과 이민진 8단의 활약으로 숙녀팀이 12-8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