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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양창연, 꼬마숙녀 연파… 2연승 질주
 

바둑계에선 어릴수록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하지만 수많은 야전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은 중견 아마고수의 힘은 강력했다.

신사팀 선봉 양창연(49)이 6월 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아마대항전 2국에서 숙녀팀 2번째 주자 김희수(17)에게 276수 만에 흑으로 2집반승했다.

초반부터 돌을 붙혀가며 전투를 유도한 양창연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상변에서 벌이진 전투에서 양창연은 두텁게 백돌을 봉쇄하며 세력을 쌓았고, 그 세력을 토대로 쉴 새 없이 김희수를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양창연의 완승국.

▲11기 출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인 양창연(오른쪽)은 안정적인 대국운영을 선보이며 여자연구생 강자들을 연파했다.


연구생랭킹 9위에 올라있는 김희수는 대국전 “목표는 전승”라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스튜디오 대국의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전날 패한 이나현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숙녀팀에겐 스튜디오대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한철균 바둑TV해설위원은 “TV대국에서 처음부터 잘 두기는 어렵지만 조금 더 파이팅 있게 두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

▲착수하고 있는 김희수. 바둑계에는 김희수와 동명이인이 많다.


▲ "목표는 3연승"이라는 양창연






숙녀팀 다음 선수는 미정이다. 3연승에 도전하는 신사팀과 반격을 노리는 숙녀팀의 3국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사이버오로는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아마연승대항전 본선의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에 60초 5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아마대항전은 지지옥션배 4기 때부터 시작됐다. 4기·7기·10기·12기·13기·14기엔 신사팀이, 5기·6기·8기·9기·11기엔 숙녀팀이 우승해 신사팀이 통산우승 횟수에서 6-5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12기부터는 3연속 아마신사팀이 우승하고 있다.

▲ 여자연구생과 아마고수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