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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 김지수, 혈전 끝에 개막전 승리
신사팀 선봉 김정우 맞아 막판 대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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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숙녀팀이 웃으며 출발했다.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제1국이 1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려, 숙녀팀 선봉 김지수가 신사팀 선봉 김정우에게 322수 만에 흑2집반승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중반 초입, 상변에서 중앙에 걸쳐 큰 영토를 만든 김정우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형세였지만 김지수가 패로 국면을 흔들면서 판세가 바뀌었다. 그러다 혼전 중에 김정우가 다시 우위를 되찾았다.
끝내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김정우가 확실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는데 실수를 범하면서 피니시라인 직전에서 넘어졌다. 2시간 40분 동안 벌인 혈전이 끝나고 반상의 구획을 정리하고 나자 승자는 김지수였다.
김지수는 “상변 패공방이 어려웠다. 정확한 수읽기가 되지 않아 감으로 뒀다. 잘 된 줄 알았는데 계가 해보니 만만치 않았다. 바꿔치기가 여러 번 나왔지만 (형세는) 계속 나쁘다고 봤다. 그러나 마지막에 넉점을 잡았을 때는 이겼다고 봤다. 백이 지켰다면 내가 졌을 것이다. 운이 많이 따라주고 있다.”고 바둑내용을 되돌아봤다.
그런 뒤 “승리를 거뒀는데,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팀원들에게 보탬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다음 판에서는 더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 신사팀 선봉으로 나온 김정우. 2015년 9기에 3연승, 2018년 12기에 3연승을 해낸 바 있다.
▲ 김지수는 12기 때에이어 이번이 두번째 출전. 데뷔 무대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가 바로 김정우였다. 이번에 설욕했다.
선봉은 자처했다. 그는 “팀원들이 첫 타자로 나가는 걸 부담스러워했다. 나 또한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였지만 내가 먼저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했다.
2국은 22일 열린다. 신사팀의 다음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한다. 4기 때부터 아마대항전을 병행해왔다. 4·7·10·12·13기에는 신사팀이 우승했고 5·6·8·9·11기에는 숙녀팀이 우승했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30분에 40초 5회를 준다.
▣ 출전 선수
신사팀: 조민수(랭킹시드)·김희중·박강수·이용만·권병훈(주최측시드)·김세현·/(탈락)김정우
숙녀팀: 박예원(랭킹시드)·이루비·고미소(주최측시드)·김현아·조은진·권가양·김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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