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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아마대항전 '벌써 10년'
이벤트대결서 아마신사 최호철, 김수영에게 승리
 

반상의 성대결 지지옥션배는 열세번째 무대를 열고 있다. 프로기사만 출전하던 지지옥션배는 2010년(4기)부터는 아마추어 기사들의 대항전도 치러오고 있다. 아마연승대항전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이번 대회엔 아마신사팀이 아마숙녀팀을 7-4로 꺾고 4·7·10·12기에 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최호철은 역대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에서 8승을 해냈고, 2016년엔 3연승하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김수영은 역대 8승을 거뒀으며 특히 2012년엔 4연승을 해낸 바 있다. 2012년과 2015년엔 우승을 결정했다. 아마신사팀과 숙녀신사팀을 대표할 이 두 기사가 이벤트대결로 만나 최호철이 승리했다.

18일 서울 마장로 바둑 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이벤트대결에서 최호철이 251수 만에 백으로 10집반승했다.

▲ 아마신사 최호철.


▲ 스스로 낙관파라고 밝힌 최호철. 형세를 줄곧 낙관하고 있었지만 느슨하게 둔 곳은 없어서 문제가 되진 않았다.


▲ 아마숙녀팀 대들보 역할을 해온 김수영.




▲ 직장 생활에 바빠 여자아마랭킹 1위에서 내려온 김수영. 앞으로는 대회 참가를 늘리면서 다시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터운 운영으로 김수영이 초반을 주도했으나 한바탕 패공방이 이어진 뒤 판이 크게 요동쳤다. 이때 최호철에게로 공이 넘어간 듯했는데 막상 그렇지 않았고 바둑은 길어졌다. 이후 상변을 깨러온 김수영을 돌을 최호철이 매섭게 공격했다. 성공적이었다. 결국 대마를 두동강 내면서 상변에 보가를 만든 최호철이 집으로 크게 앞섰고 그대로 승세를 굳혔다.

국후 김수영은 “초반에 우세했다. 팻감을 사용할 당시엔 좋다고 봤는데, 백이 패를 해소하고 나니까 막상 두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호철은 “흑이 너무 작은 팻감을 썼다고 생각해서 내가 좋다고 확신했다. 원래 낙관파여서 그렇기도 하고, 형세가 좋다고 생각해서 안전하게 두려고만 했다. 그러나 상변 흑이 잘 살았다면 막상 만만치 않은 바둑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지옥션배 아마연승대항전은 10년 동안 숙녀팀과 신사팀이 각각 다섯번씩 우승하면서 팽팽한 균형을 보이고 있다. 내년 대회는 어느 팀이 이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두 선수에게 물었다. 최호철은 “아마신사팀과 아마숙녀팀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아마신사팀의 선수 구성이 좋았다. 내년 대회는 선발전이 어떻게 되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영은 “요즘 여자선수들이 조금 부진하다. 내가 나와야 한다고 말씀해주는 분들이 많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13기 지지옥션배는 12월10일(화)부터는 신사 대 숙녀연승대항전(프로)으로 들어간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신사팀은 유창혁, 이창호, 안조영, 서봉수, 강훈, 김동엽, 백성호, 김기헌, 최명훈, 한종진, 백대현, 김명완까지며 숙녀팀은 최정, 오유진, 김채영, 박지은, 김미리, 강다정, 오정아, 김혜민, 송혜령, 김민정, 이영주, 허서현으로, 12명대12명의 대결이다.

▲ 지지옥션배 아마연승대항전을 해설한 한철균 9단이 "앳된 용모가 여전하다."고 하자 김수영은 "10년 전에 대학생으로서 사범님을 뵀다. 그러곤 세월이 흘렀는데 지금 내가 봐도 (내 용모가) 여전한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