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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한번에 연기처럼 날아간 3연승의 꿈
백대현, 송혜령에게 불계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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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가 되고 난 뒤 송혜령 2단은 지지옥션배에서 3연승을 해보는 게 바람이었다. 마침 이번에 2연승을 거두면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세번째 대국에서도 초반에 50집 가치가 넘는 대마를 잡히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격해서 역전승도 바라보던 그 순간, 간단한 맥점을 놓치면서 다른 대마가 죽어, 3연승의 꿈은 거품으로 돌아갔다.
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8국에서 백대현 9단이 송혜령 2단에게 17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 백대현.
▲ 송혜령.
▼ 절망적인 형세 속에서 송혜령(백)이 추격에 거의 성공한 순간이다. 그랬는데, 백대현의 흑1 도전을 막아내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 실전에서 송혜령은 백1로 받았는데 흑2를 당해 A, B가 맞보기로 끊기면서 분위기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 그렇다면 송혜령으로선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 백1 찝는 간단한 방비책이 있었다.
▼ 흑1로 받으면 백2로 받은 뒤 이하 흑5까지 듣게 한 뒤에 백6, 백8을 거쳐 백10까지 모두 연결할 수 있었다. AI는, 이랬다면 백이 이길 확률 80% 정도로 우세한 형세였다고 한다.
국후 백대현은 “초반에 대마를 잡은 뒤 확실하게 우세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기회를 준 것 같다. 복기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마지막에 (또 다른) 백 대마가 살았더라면 미세한 승부가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신사와 숙녀의 중간스코어는 4-4로 동점이 됐다. 7일 오후 3시 9국에는 숙녀팀에서 허서현 초단이 등판하며, 백대현은 2연승에 도전한다. 두 기사는 이번이 첫 공식대국이다.
▲ 간단히 국후 소감을 말하고 있는 백대현 9단.
▣ 출전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 · 유창혁 · 서봉수 · 안조영 · 최명훈 · 한종진 · 김명완 · 백대현 / 탈락: 김동엽 · 김기헌 · 강 훈· 백성호
숙녀팀: 최 정 · 오유진 · 김채영 · 박지은· 오정아 · 김혜민 · 이영주 · 허서현/ 탈락: 강다정 · 김민정 · 김미리 · 송혜령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지지옥션배는 신사팀이 다섯 번, 숙녀팀이 일곱 번 우승했다.
신사팀은 2ㆍ3ㆍ5ㆍ7ㆍ10기 우승컵을 가져갔고, 숙녀팀은 1ㆍ4ㆍ6ㆍ8ㆍ9 · 11 · 12기에 정상에 올랐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3시에 대국을 연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 본선 경기는 모두 사이버오로에서 관전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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