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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으로 몰린 숙녀
퍼펙트맨 안재성, 정지우 꺾고 최종선수 김현아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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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 좋아 약 10년 간 바둑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안재성은 술과 담배를 끊고 작년 다시 승부세계에 나타났다. 그런 뒤 올해 아마추어 최고 규모의 대회인 내셔널바둑리그에 참가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14전 전승을 거뒀다. 이 성과로 ‘퍼펙트맨’이라 별명도 붙었다. 소속팀 김포 원봉루헨스는 챔피언에 올랐다.
퍼펙트맨 안재성은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후원사추천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그러곤 톡톡히 제몫을 해냈다. 5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펼친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0국에서 안재성은 숙녀팀 정지우에게 295수 만에 백으로 반집승했다.
초중반 팽팽하다가 우상에서 실리를 차지하면서 곤마를 압박하는 흐름을 얻은 안재성이 점차 앞서갔고 나중엔 하변 삭감에서도 성공을 거두면서 확실한 우세가 되었다. 이후 정지우가 끝내기에서 잘 추격하면서 차이는 좁혀졌지만 딱 반집을 백이 남겼다.
▲ 결과는 반집이었다. 정지우의 탈락으로 숙녀팀의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됐다.
▲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 '안재성' 그러나 과거부터 짱짱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9 시즌 내셔널바둑리그에서는 한번도 지지 않아 화제가 됐다. 이젠 지지옥션배에서 신사팀 승리를 결정지을지 주목을 받는다.
안재성의 승리로 아마신사팀은 3명이 남은 데 반해 숙녀팀은 김현아 한 명이 남았다. 안재성과 김현아가 겨룰 11국은 11일 오후 3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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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후 안재성은 “하변 삭감이 잘 됐을 때 이겼다고 확신했다. 그런 계가를 해보니 생각보다 작은 차이었다. 운이 좋았다. 팀원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숙녀팀 마지막 선수 김현아와의 대결에 관해선 “나는 제몫을 했다. 뒤로 훌륭한 선수들이 많으니 편하게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출전 선수
신사팀: 조민수, 최호철, 안재성 /(탈락) 박성균, 이철주, 김희중, 장시영
숙녀팀: 김현아,/(탈락) 권가양, 이루비, 정다원, 박예원, 류승희, 정지우
지난 대회에선 신사팀이 김정우 3연승, 조민수 마무리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기 대회부터 아마추어 대회를 병행한 지지옥션배에서 아마 숙녀팀이 5ㆍ6ㆍ8ㆍ9ㆍ11기 우승컵을 가져갔고, 아마 신사팀은 4ㆍ7ㆍ10ㆍ12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 때 도입한 ‘변형 연승전(3연승자 후순위 대기)’을 폐지하고, 패할 때까지 계속 대국하는 ‘단체 연승전’으로 다시 바꾸었다. 그동안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였던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늘렸다.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전기보다 500만원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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