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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온다
오유진, 백대현 이어 최명훈까지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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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들이 바빠서 약간 앞쪽으로 순번을 당긴 오유진 6단이 2연승을 거두면서 이창호 9단을 생각보다 빨리 볼 수 있게 됐다.
9월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6국에서 오유진이 310수 만에 최명훈을 돌려세우면서 2연승했다.
역전승이었다. 우상에서 돌이 크게 잡혀 절망적이었고 이은 중앙 공격에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능기로 삼는 후반에서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최명훈의 실수를 끌어냈다.
▲ 종국 장면.
최명훈은 몹시 괴로워했다. 다음 순번인 이창호 9단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려고 했는데 하지 못한 데 대한 괴로움이었다.
그는 "무난하게 이길 수 있는 바둑이었는데 실수가 있었다. 마지막에 들여다봐서 처참하게 당했다. 날일자 했으면 약간 남는 바둑이었던 것 같다."라며 "일정상 삼성화재배에 서봉수 9단이 출전하기 때문에 이창호 9단이 먼저 내일 나온다. 아아! 제가 지면 안 되는 순서였는데 많이 아쉽게 됐다. 이창호 9단에게 너무 짐을 지게 한 것 같다. 정신 바짝 차리고 뒀는데도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자책했다.
오유진은 "초반에 너무 크게 망해서 아무리 공격을 잘해도 쉽지 않을 거라보고 있었다. 조금씩 따라붙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승리를 확신한 것은 마지막 변화가 끝나고 나서다."라고 했다.
▲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오유진.
신사팀은 3명을 남기고 있다. 3연승한 뒤 쉬고 있는 이성재, 이창호 그리고 서봉수 9단이다. 서봉수는 삼성화재배 본선에 올라 있기에 부득이하게 4일 지지옥션배에 참가하기 어렵다. 이에 이창호가 나온 것이다. 이창호를 상대로 맞이하게 된 오유진은 "2연승을 했지만 두 판 다 내용이 좋지 못했다. 이창호 9단과 두게 돼 기쁘다. 좋은 내용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3연승에 도전하는 오유진과 이창호가 벌일 17국은 4일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상대전적에서 이창호가 1승으로 앞선다.
<신사팀>
이창호ㆍ서봉수ㆍ이성재(3연승 후 대기중) / 김동면ㆍ안관욱ㆍ강만우ㆍ김종준ㆍ정대상ㆍ최규병ㆍ윤현석ㆍ백대현(선발전 통과)ㆍ최명훈(랭킹시드)
<숙녀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랭킹시드)ㆍ도은교(후원사시드, 3연승 후 대기중)ㆍ조혜연 / 허서현ㆍ장혜령ㆍ이유진(선발전통과)ㆍ강다정ㆍ송혜령ㆍ김신영ㆍ김혜민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연승상금은 3연승부터 200만 원이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지난 11년 동안 신사팀이 5회 우승(2ㆍ3ㆍ5ㆍ7ㆍ10기 ), 숙녀팀이 6회 우승(1ㆍ4ㆍ6ㆍ8ㆍ9ㆍ11기)우승을 기록했다.
▲ 동갑내기 친구 이창호 9단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전력을 다했던 최명훈.
▲ 계시원.
▲ 쓰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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