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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노리는 윤현석, 제1구는 스트라이크
신사팀 윤현석 1승. 숙녀팀 송혜령 출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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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이 '신사' 명함을 들고 지지옥션배 대국 좌석에 앉았다.
8월1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12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0국에서 윤현석 9단은 강다정 2단을 상대로 192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10국에서 두 대국자는 익숙한 알파고 정석과 3ㆍ3 침투로 네 귀를 메우며 초반을 마무리했다. 이후 상변에 침투한 흑돌(아래 참고도 네모 표시)이 백의 공세에 작게 웅크리고 살아선 미세하게나마 균형이 무너졌다. 강다정이 하변 좌중앙에서 무거운 흑돌(세모 표시)을 끌고 나오자 윤현석은 가볍게 석 점(X표시)을 주고 중앙을 두텁게 해 백이 두기 편한 형세가 되었다.
▲ 115수 진행. TV해설판에 나온 AI는 이 시점 이후 대부분 60:40에서 70:30 사이를 오가며 백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변 좌중앙에서 흑의 행마를 보며 해설자 양상국 9단은 "소탐대실의 극치다. 석점(X표시)을 잡고 망한 결과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데뷔전에서 승리한 윤현석은 "초반 흐름은 괜찮다고 봤는데 중앙 접전에서 실수가 있었다. 중반 강다정 선수가 제대로 대응했다면 만만치 않은 긴 바둑이었다."라고 국후 총평했다. 이제 부담감은 없다면서 "숙녀팀 남은 선수들도 모두 강자다. 다음 대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승을 더했지만 남아있는 선수는 신사 6명, 숙녀 8명으로 아직 신사팀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숙녀팀 다음 선수는 송혜령 2단이다. 윤현석에겐 송혜령 선수도 공식대국에선 처음 만나는 상대다. 지지옥션배 11국은 14일(화요일) 펼쳐지며 오후7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 신사팀에 1승을 안긴 '반상의 박찬호' 윤현석 선수. 만약 3연승에 성공하면 신사팀과 숙녀팀은 다시 균형을 이룬다.
<신사팀>
이창호ㆍ서봉수ㆍ최명훈(랭킹시드)ㆍ윤현석ㆍ이성재ㆍ백대현(선발전 통과) / 김동면ㆍ안관욱ㆍ강만우ㆍ김종준ㆍ정대상ㆍ최규병
<숙녀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랭킹시드)ㆍ도은교(후원사시드, 3연승 후 대기중)ㆍ조혜연ㆍ김혜민ㆍ송혜령ㆍ김신영 / 허서현ㆍ장혜령ㆍ이유진(선발전 통과)ㆍ강다정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연승상금은 3연승부터 200만 원이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지난 11년 동안 신사팀이 5회 우승(2ㆍ3ㆍ5ㆍ7ㆍ10기 ), 숙녀팀이 6회 우승(1ㆍ4ㆍ6ㆍ8ㆍ9ㆍ11기)우승을 기록했다.
▲강다정 선수는 국후 감상에서 "상변에서 작게 살아선 흐름이 안 좋다고 생각했다. 이후에 중앙에서 좀 더 버티는 수가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 TV 해설을 통해 바둑팬들에겐 친근한 웃음과 소탈한 느낌으로 이미 익숙한 얼굴이다. 진지하게 바둑판을 내려보는 표정은 평소와 또 달랐다.
▲ 최신 정석으로 초반을 정리했다. 매번 똑같은 정석으로 귀를 정리해도 중반 어느 순간부터는 새로움이 가득한 바둑이 펼쳐진다.
▲ 강다정은 최규병 9단에게 받은 '1승 훈장'을 가슴에 달고 전장에서 물러났다.
▲ 복기 중인 두 대국자. 윤현석의 다음 상대는 송혜령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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