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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숙녀팀 뒤로는 깎아지른 듯한 벼랑뿐
아마신사팀 최호철, 아마숙녀팀 6번째 선수 전유진 꺾으며 김수영만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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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숙녀팀이 몰릴 때까지 몰려 이젠 벼랑 끝이다.
1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9국에서 아마신사팀 5번째 선수 최호철이 아마숙녀팀 6번째 선수 전유진에게 290수 만에 흑9집반승을 거두었다.
초반전은 백을 든 전유진이 나쁘지 않았지만 중반 좌하 방면 전투에서 최호철이 승기를 잡았다. 전유진의 착각 때문이었다. 만년패가 난다고 보고 여유 있게 패에 임했던 전유진이, 나중에서야 부담이 큰 패가 나는 것을 깨닫고 물러서면서 흑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이후 제공권도 흑이 가지면서 점차 흑의 완연한 우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침내 바둑을 끝내고 계가를 해보니 여유 있게 흑이 승리했다.
▲ 26세. 여자아마랭킹 2위 전유진. 최호철에게 진 기억이 많은 전유진은 중반 들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 전유진 "오늘 나의 바둑을 김수영 선수가 안 보기를 바랐지만 이미 봤을 것이다. 워낙 강한 선수니까 김수영 선수를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
▲ 46세. 아마시니어랭킹 2위인 최호철은 그 자체로 막강하다.
▲ 복기를 하며 최호철(오른쪽)이 승부처에 관해 전유진의 생각을 들어보고 있다.
숙녀팀은 마지막 선수 김수영만 남았다. 김수영은 내로라 하는 아마강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 잘 알려진 ‘압구정리그’에서 5번이나 우승한 바 있고 오랜 기간 아마여자랭킹 1위를 해 오고 있는 기사다. 하지만 아마신사팀은 최호철을 비롯해 김정우, 김희중, 조민수까지 4명이나 남아 있어 아마신사팀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형국이다.
김수영과 최호철은 25일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10국을 펼친다. 사이버오로가 웹중계한다.
[신사팀]
조민수(랭킹시드)ㆍ최호철ㆍ김희중ㆍ김정우(후원사시드)이철주ㆍ이학용ㆍ박윤서
[숙녀팀]
김수영(랭킹시드) 김이슬ㆍ김지수ㆍ조은진ㆍ강경낭(후원사시드)ㆍ홍준리ㆍ전유진
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린 아마 연승대항전은 21일 개막전 이후 7월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전 대국을 중계한다.
지난 대회에서는 올 3월 입단한 도은교 선수가 최종전에서 조민수 선수를 물리치고 숙녀팀의 다섯 번째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4기 대회부터 아마추어 대항전을 프로 대항전과 병행했다. 지금까지 아마 숙녀팀이 5번(5ㆍ6ㆍ8ㆍ9ㆍ11기)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아마 신사팀은 3번(4ㆍ7ㆍ10기) 우승했다.
한편 남녀 각 12명의 프로들이 참가하는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6월 21, 22일 이틀동안 예선 3회전으로 본선 출전 선수들을 선발하며 7월10일 경주시 지지호텔에서 개막한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 딸 두명도 바둑을 잘 두는 것으로 알려진 최호철(왼쪽)은 딸들에게 이날 바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서 다음에 알려주기로 약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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