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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불도저’ 박태희, ‘손오공’ 제압
접전 끝에 서능욱에게 1집반승
 

‘여자 불도저’ 박태희 2단이 서능욱 9단을 밀어붙이며 연승을 무산시켰다.

힘이 장사로 알려진 박태희가 서능욱을 힘싸움을 벌여 제압했다. 초반 바꿔치기에서 승세를 탔다. 중반 이후는 패가 쉼없이 이어지는 혼전이 됐으나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15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13국에서 여류팀 4번째 선수 박태희가 신사팀 9번째 선수 서능욱을 346수 끝에 백1집반으로 꺾었다. 숙녀팀은 9-3으로 신사팀에 앞서 있다.

21일 14국으로 이어진다. 신사팀에서는 양재호 9단이 출격한다. 현재 신사팀에서 양재호를 포함해 서봉수 9단, 이창호 9단까지 3명이 남아 있다. 박태희는 “오늘 서능욱 선수와의 대국을 이긴 것으로 내 몫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승부가 쉽지 않으리라 봤다.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두려고 한다. 이후 서봉수 선수와의 대국을 기대한다. 이번 작년에 진 빚을 설욕하고 싶다.”면서 “운 좋게 이창호 9단과 상대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승산은 10%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오로 그리고 바둑TV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박태희.


사이버오로는 매주 월·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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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년생 박태희. 전투형 기사. 최근엔 집에서 홀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 김다영의 4연승을 저지하는 수훈을 올린 서능욱. 숙녀팀과 남은 선수의 수가 같아질 때까지 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던 그이지만 뜻처럼 쉽지 않았다.




▣ 신사팀 & 숙녀팀 명단
<신사팀>
양재호·이창호·서봉수 / 안관욱·김종수·노영하·이기섭·백성호·서무상·이성재·최규병·서능욱

<숙녀팀>
김신영·박태희·박지은·김채영·문도원·최정·오유진·김혜민·조혜연 / 권주리·김은선·김다영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으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 양팀의 점수 차는 꽤 벌어졌는데도 긴장감이 팽팽하다. 기세 탄 선수의 연승이 터지는 순간 전세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연승대항전의 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