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관록이다’ 노영하, 권주리 격파
신사 대 숙녀 '1-1'
|
| |
후원사 시드 노영하가,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 권주리를 제압했다.
신사(시니어)들에게 어려운 분야는 후반이다. 노영하는 신사들이 곧잘 실수할 만한 끝내기 장면에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반부터 바둑이 나빠졌지만 꾸준히 쫓아가면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했던 권주리의 표정엔 절망이 찾아와 있었다. 노영하는 조금의 빈틈도 보여주지 않았고 오히려 권주리가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11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국에서 노영하가 권주리에게 284수 만에 흑4집반승을 거뒀다. 개막전 승리에 이어 연승에 도전하던 권주리의 초반 기세를 잠재웠다.
이 바둑을 바둑TV에서 해설한 이민진 8단은 “중반 들어 권주리 선수의 양곤마를 서서히 몰면서 자신의 진영을 영토로 굳힌 노영하 선수의 작전이 좋았다.”고 말했다. 복기를 마친 뒤 바둑TV 인터뷰에 응한 노영하는 “지난해에는 서봉수 9단이 9연승을 했다. 그래서 이번엔 노장들이 앞쪽으로 나올 예정이다.”라며 “이미 1승을 해서 제 몫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다음 선수가 누구든지 간에 담담하게 두겠다.”고 말했다.
▲ 짤막하게 소감을 말한 노영하.
본선2국이 종료된 뒤엔 숙녀팀이 다음 선수를 김은선으로 정했다. 3국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사 대 숙녀의 현재 스코어는 1-1이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으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 신사팀 & 숙녀팀 명단
<신사팀>
이기섭·안관욱·서능욱·양재호·백성호(선발전 통과) 이창호·서봉수·최규병(랭킹시드)·서무상·이성재·노영하(후원사시드) / 김종수
<숙녀팀>
김다영·김신영·박태희·박지은·김채영·김은선·문도원(선발전 통과)
최정·오유진·김혜민(랭킹시드) 조혜연(후원사시드) / 권주리
▲ 10일 개막전을 치른 권주리는 11일, 경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뒤 대국에 임했다.
▲ '선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항상 침착한 말투와 함께 해설자로 유명했던 노영하. 그의 대국하는 손길이다.
▲ 돌을 가리는 노영하와 권주리.
▲ 권주리는 초반을 잘 풀어나갔지만 중반부터는 잘 눈에 띄지 않는 곳부터 조금씩 밀려갔다.
▲ 숙녀팀에게는 권주리의 초반 탈락이 아쉽다.
▲ 노영하는 "역시 해설보다는 대국할 때 더 긴장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