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감상
대회요강
대진표
갤러리
선수소개
바둑명품경매
바둑명품경매결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숙녀팀 선발 조은진, 신사팀 양창연 누르고 기선 제압
 

또 새로운 10년을 향하여!

장고도 10년을 쳐야 제 소리를 낸다 했다. 창설 11년을 맞은 지지옥션배가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으로 ‘또 새로운 10년’의 첫장을 열었다.

5월23일 오후8시, 한국기원 바둑TV 대국장에서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개막전이 벌어졌다. 양팀 선발선수는 양창연 대 조은진. 둘 다 지지옥션배 무대에 처음 등장한 선수다. 지난 9일 열린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양창연은 박성균을 이기고, 조은진은 채현지를 이기고 선발되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 대결이었다. 두 선수 모두 대회 첫 출전인 데다 팀의 선두주자로 나서는 부담을 안고 출발해서였을까.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한 대결이었다.

승부는 종반 <장면도> 단계에서 백1로 소탐한 게 돌이킬 수 없는 패착이 되었다. 이 수로 A에 두어 백이 좌하귀에서 꽃놀이패를 내는 수를 방비했으면 이겼다. 끝내기로도 무척 큰자리다. 피차 실수가 잦은 대국이었다.

▼ <장면도>


▼ 총보 (1~323)
백 양창연(신사팀) : 흑 조은진(숙녀팀)
323수 끝, 흑 1집반 승


결국 마지막 순간 좌하귀에서 백대마의 사활을 둘러싼 패싸움에서 났고, 천신만고 끝에 흑이 1집반을 남겼다. 첫 대국부터 323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덤 6집반에 제한시간 각자 15분에 40초 5회로 대국했다.

▲ 숙녀팀 선발로 나와 기선을 제압한 조은진 선수. 지지옥션배 데뷔전이었다.


숙녀팀에 마수걸이 승을 안기며 기선을 제압한 조은진 선수는 국후 인터뷰에서 “무척 힘든 판이었다. 지지옥션배 데뷔전이라 많이 떨렸다. 오기 전 양 사범님의 기보를 몇 국 놓아보고 왔다”면서 “팀의 막내인데 뒤에 든든한 언니들이 받쳐주기에 딱 1승만 하자고 다짐했다. 목표한 1승을 달성해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대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창연 선수는 72년 생으로 2014년 인천시장배 시니어/여성부에서 우승했고, 2015년 부산시장배 준우승한 바 있다. 93년생인 조은진 선수는 2014년 아마여류국수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신사팀과 숙녀팀 각 7명씩 연승전(한 사람이 질 때까지 계속 싸우는) 방식으로 우승을 다투는 지지옥션배 아마연승대항전은 4기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7번을 치러 4대3으로 숙녀팀이 한발 앞서고 있다. 8~9기에서 연속 진 신사팀은 지난해 10기에서 반격하며 기세를 탔고, 올해도 이겨 동률을 만들지 주목된다.

이번 기 신사팀은 최욱관, 이학용, 양덕주, 양창연, 장시영(이상 선발전 통과)과 조민수(랭킹시드), 최호철(후원사 시드) 선수가 포진했고, 숙녀팀은 도은교, 박지영, 김이슬, 류승희, 조은진(이상 선발전 통과), 김수영(랭킹시드), 송예슬(후원사시드) 선수가 맞선다.

양팀 모두 다섯명의 새 얼굴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안정감’보다는 ‘패기 넘치는 파이팅’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녀팀은 조은진, 김이슬 선수가 처음으로 대표선수에 선발되었고, 신사팀은 양창연, 최욱관 이학용 세명의 선수가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여자랭킹 1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전유진 선수가 선발전에서 탈락해 뛰지 못하게 된 숙녀팀과, 지난해 막판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은퇴 프로기사 김희중 선수대신 역시 은퇴 프로기사인 최욱관 선수가 가세한 신사팀이 어떤 전력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최욱관은 선발전에서 최호철을 꺾었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은 매주 월,화요일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중계한다.
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며, 연승상금은 3연승부터 50만 원을 주고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을 추가지급한다.


<신사팀>
양창연 최욱관 이학용 양덕주 장시영(선발전 통과) 조민수(랭킹시드) 최호철(후원사시드)
<숙녀팀>
조은진 도은교 박지영 김이슬 류승희(선발전 통과) 김수영(랭킹시드) 송예슬(후원사시드) 선수가 맞선다.

▲ 구두 대 하이힐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과연 마지막에 '거침 없는 하이킥'을 날릴 팀은?


▲ 지지옥션배 무대에 처음 오른 두 선수. 환한 조명 아래 카메라가 바라보는 스튜디오 대국장에서의 경험이 없어서인지 의욕만큼 실력발휘를 못했다고 자평했다.


▲ 속기라 정신 없이 두었다. 이길 수 있었던 바둑을 놓친 양창연 선수는 계가를 마친 뒤에도 말을 잃었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기는 이긴 조은진도 마찬가지였다.


▲ 자, 또 시작이다! 바둑TV 제작진도 밤늦게까지 강행군했다. 첫 대국은 알파고-커제 대결 생중계 관계로 오후8시로 늦춰 두었다. 다음판부터는 매주 월, 화 오후7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