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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기적이란 게 있잖나, 최종국까지 가겠다"
서능욱에 이어 이홍열도 꺾으며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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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지지옥션배 본선15국
숙녀팀 마지막 선수 최정, 서능욱에 이어 이홍열 꺾고 2연승
30일 나종훈 맞아 3연승에 도전
숙녀팀의 마지막 보루 최정이 가야할 길은 멀고 멀다.
많은 연승을 해내야 한다.
“내가 출전할 정도가 되자, 다들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 같다.”(최 정)
2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숙녀팀 마지막 선수 최정은 신사팀 네번째 선수 이홍열을 맞아 196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대마가 물고 물리는 싸움은 없었다. 그런 게 있을까 하여 신경전이 길어진 내용이었다. 덤 정도 차이를 앞서고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거라는 계산이 서자 최정은 두텁게만 두었다. 국후 최정은 “승리를 확신했다. 이홍열 사범님이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느슨하게 두셨다.”고 말했다.

▲ 마주 앉은 최정(왼쪽)과 이홍열.

▲ 이긴다면 신사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것이었다. 이홍열이 반상에 집중했다.

▲ 신중한 착수.

▲ 역전 우승 가능성이 적어지자 오히려 침착해진 최정.

▲ 서둘지 않고 확실한 승리를 꾀했다.

▲ 지그시 돌을 누르는 최정.
실전1 - 흑1은 어정쩡했다. 중앙 백을 노린 듯했지만 외려 백2로 지키게 해 탄력을 주었다. 최정이 지적한 흑의 느슨한 수다.
참고도1 - 앞 그림 대신 흑은 2, 4로 나와 끊는 것이 어땠을까 하고 최정은 지적했다. 이 전투 이후 흑이 두터움을 얻는다면 나중에 A 자리를 노릴 수 있다.
실전2 - 최정은 1~12까지 좌하 변화가 이뤄지고 난 뒤 ▲를 삼키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실전3 - 이후 최정은 두터움을 유지하는 데 치중했다. 1과 3이 그런 수들. 중앙을 응원하고 하변 모양만 지키면 백이 지기 어려운 바둑이다.

▲ (최정) "어렵지만 기적이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숙녀팀원들은 최정이 이길 때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해준다. 그러면서도 현실을 깊이 느낀다. 최정은 “팀원들이 나에게 많은 얘기를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최정은 꿀 같은 승리를 잠시나마 누리고 싶지만, 앞으로 8승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내 마음이 무겁다. 그리고 그 끝에는 아마 이창호가 있을 것이다. 최정은 “어렵겠지만, 기적이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최종국까지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사팀 다음 선수는 나종훈이다. 3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대결한다. 지지옥션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볼 수 있으며 바둑TV에서 생방송 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태블릿피시 <오로대국>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지지옥션배 홈페이지에서도 관전할 수 있다. ▶ 지지옥션배 웹 생중계 보기(☞클릭!)
최정은 “솔직히 나종훈 사범님 스타일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상대를 나의 페이스로 끌어들일 자신이 있다. 최근엔 10초 바둑에 맛을 들였다. 속기도 자신 있고 난전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출전선수○
[신사팀] 이창호ㆍ유창혁ㆍ양재호ㆍ나종훈ㆍ최규병ㆍ김영환ㆍ김찬우ㆍ이상훈[탈락]김수장ㆍ서봉수(9승)ㆍ서능욱(2승)ㆍ이홍열
[여류팀] 최정(2승) [탈락] 조연우ㆍ박태희ㆍ김은선ㆍ오정아ㆍ송혜령ㆍ김혜민ㆍ박지은ㆍ김나현ㆍ김윤영 ㆍ오유진(2승)ㆍ윤영민
제10회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대회 총규모는 2억3,500만원(연승상금 별도).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 지지옥션배는 상금 이외에 본선대국료는 1국당 40만원씩 지급한다. 연승전의 매력인 '연승상금'은 3연승시 200만원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씩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다.
신사팀 출전선수로는 김영환·김찬우·이상훈(50세 이하), 김수장·나종훈·서능욱·최규병·이홍열(50세 이상)이 선발전을 거쳐 대표가 되었고, 여기에 이창호·유창혁·서봉수(랭킹시드 3명)와 양재호(후원사시드)가 가세했다. 숙녀팀에선 김윤영·김나현·김은선·윤영민·박태희·조연우·오정아·송혜령이 선발전을 거쳐 올라왔으며 랭킹시드 3명(최정·오유진·박지은)과 후원사 시드(김혜민) 선수가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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