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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채현지 "즐기겠다"
신사팀 선봉 심우섭 꺾고 여류팀에 첫승 선사
 

지지옥션배 첫 참가 채현지 숙녀팀에 첫승 선사
다음 상대 최호철 맞아 오는 30일 2연승 도전


1패를 하자 숙녀팀이 곧바로 반격했다.

지지옥션배에 생애 첫 참가한 숙녀팀 두번째 선수 채현지가 24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2국에서 심우섭에게 284수 만에 백5집반승을 거뒀다.


▲ 돌을 가렸다. 심우섭의 흑.


▲ 지지옥션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의 초반이 흥미롭다. 1승씩 주고받았다. 채현지(왼쪽)와 심우섭.

초반 심우섭이 기회를 잡았다. 하변에서 백을 양곤마로 몰았다. 한데 스텝이 꼬이면서 거꾸로 채현지가 심우섭의 대마를 크게 잡을 기회를 잡았다. 채현지는 추위를 탔는지 다 잡지 않고 안전하게 일부만 잡고 만족했다. 실수였다. 양 선수가 긴장했는지 좋은 기회를 자꾸 놓쳤다. 중반은 채현지가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후 전투를 거치면서 결국 상변이 큼지막하게 채현지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에도 끝나기싸움이 치열했다. 그 끝에 채현지가 웃었다.


▲ 초반 고전했던 채현지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국후 채현지는 “지지옥션배는 처음으로 출전해 보는 데다 최근 컨디션도 좋지 않고 스튜디오 대국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지라 자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1승을 거둬 마음이 가볍다. 이제부터는 즐기는 마음으로 두려고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음 상대는 최호철이다. 신사팀에서도 중량감 있는 기사다. 어떻게 대비할 생각인지 묻자 “잘 먹고 잘 자면서 컨디션 조절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1국에서 송예슬을 꺾은 신사팀 선봉 심우섭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절대 공부량에서 숙녀팀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해가 갈수록 숙녀팀이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오지만 일반화는 섣부를 수 있다. 심우섭만 해도 온종일 바둑책이 손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대국이 끝난 뒤 아쉬워하던 심우섭은 “내셔널바둑리그 푸른돌팀으로 뛰고 있는데 채영석 감독님이 응원하고 계신다. 그래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어깨에 좀 힘이 들어 갔던 모양이다.”라고 했다.


▲ 국후 소감을 말하고 있는 신사팀 선봉 심우섭.


▲ 검토실에서 바둑을 검토하면 응원하던 내셔널바둑리그 푸른돌팀 채영석 감독이 오른쪽에 앉아 있다.


▲ 검토실의 신사들. 왼쪽은 김정우 선수. 오른쪽은 관심을 가지고 검토실을 찾은 아마강자 조병철 씨.

2연승에 도전하는 채현지와 신사팀의 반격을 노리는 최호철의 대국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지지옥션배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을 사용하면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제10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아마대회 상금은 우승팀 1,000만 원이다. 연승상금은 3연승부터 50만 원을 주고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을 추가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5회.

지지옥션배는 4기부터 아마추어 대회를 함께했다. 아마 시니어(신사)팀은 4기ㆍ7기대회를 우승했고, 아마여류팀이 5기ㆍ6기ㆍ8기ㆍ9기 우승컵을 가져가 여류팀이 2연패 중이다.

작년 열린 9기 대회에선 박지영ㆍ전유진ㆍ김수영ㆍ송예슬ㆍ류승희ㆍ도은교ㆍ김여원이 출전한 여류팀이 조민수ㆍ최호철ㆍ박성균ㆍ김세현ㆍ김정우ㆍ김동근ㆍ심우섭이 나선 시니어팀을 7승 5패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도 아마추어 연승전 선수는 각 팀 일곱 명이다. 아마 연승전을 마치면 7월11일부터 프로 연승전 '12 대 12' 대결이 펼쳐진다. 프로대회는 여자와 신사팀 각자 예선전을 벌여 8명을 선발하고, 랭킹 시드 3명과 후원사 시드 1명을 더해 선수를 구성할 예정이다.



○●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출전선수
[신사팀] : ㆍ조민수ㆍ박성균ㆍ최호철ㆍ김세현ㆍ김정우ㆍ김희중 (만 40세 이상) [탈락] 심우섭(1승)
[여류팀] : 전유진ㆍ이선아ㆍ류승희ㆍ김현아ㆍ채현지(1승)ㆍ김수영 [탈락] 송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