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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서 아가씨로! 송혜령이 간다
시니어팀 다음 선수는 '문명근'
 

'백전노장' 서봉수도 무대 뒤로 물러났다. 시니어팀은 '이홍열 1승'과 '서봉수 1승'뿐이다. 반면 여류팀은 이슬아의 '5연승'에 송혜령이 1승을 추가해 '6-2' 스코어로 크게 앞섰다.

8월1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8국에서 여류팀 송혜령 선수가 시니어팀 서봉수 선수를 상대로 13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송혜령은 입단 전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에서 3연승(7기), 4연승(8기)을 거둬 이미 바둑팬들에게 '무서운 소녀'로 각인되어 있다. 제43회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해 국내 52번째 여자프로기사로 등록한 송혜령은 지금까지 공식대국에서 19승16패를 기록했다. 지지옥션배 프로대회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다음 9국은 8월24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시니어팀은 문명근 선수가 나온다. 이 대국도 사이버오로 대국실을 통해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승자 인터뷰/ 여류팀 송혜령 선수

- 오늘 대국을 총평하면?
"초반 좌변을 눌러가며 기분이 좋았다. 상변에서 상대가 무리해서 형세가 좋아졌고, 최후에 중앙 치중수로 이겼다."

- 서봉수 선수가 중앙 대마를 압박할 때는 떨리지 않았나?
"순간적으로 수가 안 보여 당황했는데 잘 안 죽는다고 봤다."

- 첫 대국이라 긴장했는데 어떤 각오로 나섰나?
"워낙 강하신 분이라 편하게 한판 배우자는 마음이었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프로 무대 목표는?
"첫판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 그 뒤는 생각하지 않았다. (시니어팀에) 쟁쟁한 선수들이 남아있어 1승으로도 만족한다. 이미 내 몫은 했다."

- 다음 대국은 일주일 후다.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평소처럼 국가대표팀에서 공부하며 차분하게 기다리겠다."

제9기 지지옥션배는 여류팀과 시니어팀에서 각각 열두 명의 프로기사가 나와 맞붙는 단체서바이벌 연승전이다. 여류팀과 시니어팀은 그동안 여덟 차례 대결을 펼쳐 2, 3, 5, 7기는 시니어팀이 1, 4, 6, 8기는 여류팀이 우승을 차지해 4-4의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양팀의 균형을 깰 이번 9기 대회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기엔 여류팀이 12승6패로 시니어팀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참가대상은 1970년 이전 출생한 시니어기사와 전체 여자기사다. 각 팀 8명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되었고, 본선시드는 6월 기준으로 시니어 랭킹, 여자 랭킹 1~3위가 받아 시니어는 조훈현ㆍ유창혁ㆍ서봉수, 여자는 최정ㆍ박지은ㆍ박지연이 나온다. 서능욱 9단과 김신영이 후원사 추천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팀 우승상금은 1억원. 3연승한 선수는 대국료와 별도로 2백만 원의 연승상금을 받고, 이후 1승을 추가할때마다 백만 원을 더 지급한다. 본선 대국은 모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매주 월ㆍ화 저녁 7시에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15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지옥션배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 제8국, 서봉수의 상대는 송혜령 선수다.


▲ 백을 잡은 서봉수 선수는 지난 7국과 똑같이 첫 착점을 상대 소목에 걸쳐갔다.


▲ 상변에 이어 중앙 백대마가 죽어 돌을 거둔다. 송혜령의 첫 승리다.


▲ 복기로 아쉬움을 달래는 서봉수 선수. 이슬아의 연승행진을 막은 공로는 컸지만, 승리를 이어가지 못해 시니어팀은 다시 위기에 빠졌다.


▲ 송혜령에겐 지지옥션배가 익숙한 대회다. 아마대항전에서 3연승 한번, 4연승 한번으로 연승 경험도 화려하다. 다음 9국 상대는 문명근 선수다.

○● 제9기 지지옥션배 출전선수
[시니어팀] 조훈현ㆍ유창혁ㆍ백성호ㆍ김영환ㆍ나종훈ㆍ문명근/ [탈락] 이홍열(1승)ㆍ강훈ㆍ김종수ㆍ서능욱ㆍ최규병ㆍ서봉수(1승)
[여류팀] 최정ㆍ박지은ㆍ박지연ㆍ김혜민ㆍ문도원ㆍ오정아ㆍ김채영ㆍ오유진ㆍ박태희ㆍ송혜령(1승)/ [탈락] 김신영ㆍ이슬아(5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