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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으로 몬 김수영, "2년 전 패배 설욕하겠다"
박성균 꺾고, 최후의 시니어 조민수와 14일 격돌
 

여자 아마랭킹 2위 김수영이 시니어 맹장 박성균을 꺾으며 시니어팀을 막판으로 몰았다.

1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11국에서 김수영은 23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면서 박성균의 2연승을 저지했다. 시니어는 조민수 1명만 남게 됐고, 여류팀은 김수영 뒤에 여자 아마랭킹 1위 전유진이 대기하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섰다.

김수영은 초반부터 돌이 하늘 쪽으로 향했다. 의욕이 충만했지만 실속은 없었다. 박성균은 상대의 허점을 은근히 노리며 실리를 차곡차곡 쌓았다. 초반은 박성균의 독주였다. 나중에 김수영도 밝혔듯이 박성균의 초반은 아마 시니어 중 최강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중반에 들어서면서 김수영이 중앙전에서 흑을 차단하며 흐름을 완전히 자신 쪽으로 돌렸다. 해설실에선 탄성이 터져나왔다.

“정권이 바뀌었네요!” (한철균 해설자)



▲ 초반 전투에서 실패하면서 고전하던 김수영이 중반 들어, 흑세모의 치받음을 보더니 눈빛이 반짝였다. 즉각 칼을 빼어 백1,3으로 흑을 두동강 내면서 흐름을 180도 바꿔 놓았다.

끝내기에서 다시 혼전이 일긴 했지만 김수영이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복기는 길지 않았다.
국후 김수영은 “다음 선수 조민수 사범님은 내가 포석에 약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시다. 그래서 내가 4대6 정도로 승률이 안 좋다. 2년 전에도 지지옥션배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고 그때 졌다.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겠다. 내 뒤에 든든한 전유진 선수도 있으니 마음편히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수영은 6기 대회 때 마지막 주자로 나와 여류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시니어팀 마지막 선수가 나오는 제12국은 14일 오후 7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수순 중계할 예정이다.



○● 지지옥션배 아마 연승대항전 출전 선수
[시니어팀] : 조민수 / [탈락] 심우섭ㆍ김정우(3승)ㆍ김동근ㆍ최호철(1승)ㆍ김세현ㆍ박성균(1승)
[여류팀] : 김수영(1승)ㆍ전유진 / [탈락] 박지영(1승)ㆍ김여원ㆍ도은교ㆍ류승희(2승)ㆍ송예슬(2승)

프로기전으로 시작한 지지옥션배는 4기부터 아마추어 대회도 함께 열고 있다. 아마시니어팀은 4기ㆍ7기대회를 우승했고, 아마여류팀이 5기ㆍ6기ㆍ8기 우승컵을 가져가 전적은 3-2로 여류팀이 한발 앞서 있다. 작년 열린 8기 대회는 이선아·송혜령·김여원·이유진·송예슬·김수영이 출전한 여류팀이 김정우·심우섭·김희중·김세현·최호철·조민수가 나선 시니어팀에게 6승3패를 거두며 우승했다.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아마대회 상금은 우승팀 1,000만 원. 3연승자는 50만 원의 별도 상금이 있으며 3연승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전기대회 10분에 40초 3회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각자 15분에 40초 5회로 바뀌었다. 또 선수인원도 전기 6명에서 7명으로 한 명이 늘었다. 아마대회가 끝나면 7월27일부터 프로 지지옥션배가 '12 대 12'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 오늘도 바둑TV는 북적인다. 지지옥션배 아마연승대항전이 열리는 날이다.


▲ 송예슬의 3연승을 막고 2연승에 도전하던 박성균이 일찍 대국장에 나와 있다. 뒤로는 해설자와 월간바둑 이세나 편집장과 기록자도 보인다.


▲ 여기는 대기실. 피디와 선수가 TV를 보고 있다.


▲ "고등학생으로 오인받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성현 지지옥션배 담당피디)


▲ "후훗"(뽀얀 피부의 소유자 김수영 선수)


▲ 자, 준비합시다!


▲ '얼핏 밀리터리 룩'의 사나이 등장?


▲ '브이'를 잊지 않은 한철균 해설자(오른쪽)과 정다원 진행자.


▲ 해설자와 진행자 앞에는 이 모니터가 켜져 있어서 바둑의 진행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다.


▲ 뒤쪽으로 아까 '그분'이 다시 등장해 계시원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FD'였다.


▲ 카메라가 돌기 시작했다.


▲ 여자 아마랭킹 2위 김수영이 바둑돌을 들어 반상에 놓고 있다.


▲ 이번엔 박성균의 착점.


▲ 박성균이 진중한 태도로 반상을 응시하고 있다. 초반엔 관한 한 시니어 중 최강 얘기를 듣는 그다.


▲ 내셔널바둑리그에서 5승1패(승률 83%)를 질주하고 있는 강자 김수영.


▲ 시작부터 급전이 펼쳐졌다.


▲ 여류 대 시니어가 각각 2명씩 남긴 상태에서 둔 지지옥션마 아마연승대항전 11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