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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이슬아가 돌아왔다
이홍열 물리치고 여류팀에 첫승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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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남 순천의 한국바둑고등학교에서 1년 동안 교편을 잡았던 이슬아 3단. 바둑선생님으로 있는 동안에도 틈틈이 국내대회 예선에 나오긴 했지만, 여자기사들에게 '꿈의 리그'로 불렸던 여자바둑리그에선 출전하지 못했을 정도로 승부 세계와는 멀어져 있었다.
이슬아는 교단을 떠나 올해 서울로 올라와 박영훈, 박지은이 나오는 홍대연구실에서 공부하면서 소소회 리그, 이세돌바둑도장 리그에 참가해 승부 감각을 다시 가다듬고 있다. 지지옥션배를 통해 오랜만에 카메라와 마주했고,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대국은 거의 2년 만이다.
7월2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2국에서 여류팀 두 번째 선수 이슬아가 시니어팀 이홍열 선수를 상대로 298수 만에 흑2.5집승을 거뒀다.
국후 이슬아는 "초반 흐름은 괜찮다고 봤는데 중반 중요한 순간에 실수가 나와서 형세가 아주 불리해졌다. 패를 통해 득을 봐서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또 "바둑고등학교에 있으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진 않았다. 다만 대국 수가 적어 승부 감각이 많이 떨어졌는데 차츰 회복 중이다. 연승은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본선3국은 8월3일(월) 저녁 7시에 시작한다. 다음 시니어팀 출전선수는 강훈 9단이다. 지지옥션배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고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 이슬아 선수의 첫 착수 장면.
제9기 지지옥션배는 여류팀과 시니어팀에서 각각 열두 명의 프로기사가 나와 맞붙는 단체 서바이벌 연승전이다. 여류팀과 시니어팀은 그동안 여덟 차례 대결을 펼쳐 2, 3, 5, 7기는 시니어팀이, 1, 4, 6, 8기는 여류팀이 우승을 차지해 4-4의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양팀의 균형을 깨는 이번 9기 대회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8기 대회에선 여류팀이 12승6패로 시니어팀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참가대상은 1970년 이전 출생한 시니어기사와 전체 여자기사다. 각 팀마다 8명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되었고, 본선시드는 6월 기준으로 시니어 랭킹, 여자 랭킹 1~3위가 받아 시니어는 조훈현ㆍ유창혁ㆍ서봉수, 여자는 최정ㆍ박지은ㆍ박지연이 나온다. 또 후원사 추천시드로 서능욱 9단과 김신영 초단이 출전한다.
팀 우승상금은 1억원. 3연승한 선수는 대국료와 별도로 2백만 원의 연승상금을 받고, 이후 1승을 추가할때마다 1백만 원을 더 지급한다. 본선 대국은 모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매주 월ㆍ화 저녁 7시에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15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지옥션배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 제9기 지지옥션배 출전기사
[시니어팀] 조훈현ㆍ서봉수ㆍ유창혁ㆍ서능욱ㆍ백성호ㆍ강훈ㆍ문명근ㆍ최규병ㆍ김영환ㆍ김종수ㆍ나종훈/ [탈락] 이홍열(1승)
[여류팀] 최정ㆍ박지은ㆍ박지연ㆍ김혜민ㆍ문도원ㆍ오정아ㆍ김채영ㆍ오유진ㆍ박태희ㆍ송혜령ㆍ이슬아(1승)/ [탈락] 김신영

▲ 돌가리기에선 이홍렬 선수가 백, 이슬아 선수가 흑을 잡았다.

▲ 지난 1국에서 김신영 선수를 꺾고 1승을 거둔 시니어팀 이홍열 선수.

▲ 이슬아는 지지옥션배 예선에선 이정원, 김미리, 김혜림을 차례로 꺾었다.

▲ 아주 오랜만에 바둑TV스튜디오에 대국 중인 이슬아.

▲ 대국전에는 "올해 뭔가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흑은 패싸움을 통해 불리한 형세를 뒤집었다. 후반은 이슬아의 독무대였고, 결국 흑이 2.5집을 남겨 승리했다.

▲ 중반 승부처에서 행마에 대해 검토하는 이홍열 선수.

▲ 복기에선 아쉬움도 남았다.

▲ 여류팀에 첫승을 안긴 이슬아 선수. 다음 3국에선 강훈 9단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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