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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잡으러 간 건 아니었는데…."
이홍열에 이어 강훈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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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요정'의 마법에 백 대마가 두 눈을 잃었다. 국후 이슬아는 "잡으러 간 건 아니었는데…."라며 끝말을 흐렸다.
8월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3국에서 여류팀 이슬아(91년생. 25세) 선수가 시니어팀 강훈(57년생. 59세) 선수를 상대로 13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슬아의 2연승이다.
바둑TV 승자인터뷰/ 이슬아 선수
-승리를 축하한다. 요즘 공부를 많이 하는지?
"아시아게임 이후 보급과 대회 출전을 병행했다. 이것도 저것도 잘 안 돼서 요즘 바둑공부만 열심히 한다."
- 바둑보급은 색다른 경험이었나?
"적성에 맞지 않는 바둑을 두며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른 일을 해보니 어디를 가나 사는 게 만만치 않다는 걸 느꼈다."
- 중앙 대마를 잡고 이겼는데
"잡으러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중앙 쪽 교환을 생략하고 하변 침투하는 수읽기를 하면서 선수 교환을 한 것이다. 두다 보니 백대마가 죽어있더라. "
- 올해 목표는?
"여자기사에게 따로 기회를 주는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져 많이 아쉽다. 어제 힘을 많이 빼서 오늘은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다시 힘을 비축해서 지지옥션배에 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 대국을 마친 후 이슬아는 "대마(백 세모 표시)를 잡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변 A의 침입을 생각하고 수읽기 하면서 중앙 쪽을 두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시니어팀 다음 출전선수는 '빠른 손' 김종수 8단이다. 본선4국은 8월4일(화) 저녁 7시에 시작한다. 지지옥션배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수순 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제9기 지지옥션배는 여류팀과 시니어팀에서 각각 열두 명의 프로기사가 나와 맞붙는 단체서바이벌 연승전이다. 여류팀과 시니어팀은 그동안 여덟 차례 대결을 펼쳐 2, 3, 5, 7기는 시니어팀이, 1, 4, 6, 8기는 여류팀이 우승을 차지해 4-4의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양팀의 균형을 깨는 이번 9기 대회는 더욱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다. 지난 8기 대회에선 여류팀이 12승6패로 시니어팀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참가대상은 1970년 이전 출생한 시니어기사와 전체 여자기사다. 각 팀마다 8명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되었고, 본선시드는 6월 기준으로 시니어 랭킹, 여자 랭킹 1~3위가 받아 시니어는 조훈현ㆍ유창혁ㆍ서봉수, 여자는 최정ㆍ박지은ㆍ박지연이 나온다. 또 후원사 추천시드로 서능욱 9단과 김신영 초단이 출전한다.
팀 우승상금은 1억원. 3연승한 선수는 대국료와 별도로 2백만 원의 연승상금을 받고, 이후 1승을 추가할때마다 백만 원을 더 지급한다. 본선 대국은 모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매주 월ㆍ화 저녁 7시에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15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지옥션배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 3일 오후 7시, 돌가리기 후 이슬아의 흑번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 지난 주말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출전했던 이슬아는 1라운드에서 왕천싱에게 패해 탈락했다.

▲ 본선 3국은 시니어팀에서 강훈 선수가 출전했다.

▲ '바둑 요정' 이슬아의 날렵한 손길.

▲ 대국은 오후 8시 20분경 대마가 잡히며 단명국으로 끝났다.

▲ 이슬아는 이홍열, 강훈을 물리치고 2연승 중이다.

▲ 갑작스러운 '대마 횡사'에 할 말을 잃은 강훈 선수

▲ 이슬아의 다음 상대는 '빠른 손' 김종수. 본선4국은 8월4일 오후 7시에 열린다.
○● 제9기 지지옥션배 출전기사
[시니어팀] 조훈현ㆍ서봉수ㆍ유창혁ㆍ서능욱ㆍ백성호ㆍ문명근ㆍ최규병ㆍ김영환ㆍ나종훈ㆍ김종수/ [탈락] 이홍열(1승)ㆍ강훈
[여류팀] 최정ㆍ박지은ㆍ박지연ㆍ김혜민ㆍ문도원ㆍ오정아ㆍ김채영ㆍ오유진ㆍ박태희ㆍ송혜령ㆍ이슬아(2승)/ [탈락] 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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