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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송예슬, "내 손으로 끝내고 싶다"
최호철 꺾고 1승! 여류 대 시니어 팀 전적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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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이 연일 성황이다. 제8국이 열린 화요일 저녁, 오로1서버 중계 5번방에 모인 관전객 수는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이 등장하는 세계대회보다 적지 않다. 비록 아마추어들의 대결이지만, 역설적으로 골치 아픈 프로대국 수순보다 훨씬 이해하기가 쉬워 관전 자체가 흥미진진하다. 남녀팀 선수의 실력이 팽팽해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의 묘미도 크다. 바둑TV 시청률도 웬만한 기획물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송예슬이 이겼다. 상대 선수 최호철은 시니어 아마랭킹 2위로 작년 내셔널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강자였다. 대국 전 모 프로기사는 "최호철 선수는 송예슬 선수와 '체급'에서 차이가 난다. 이번 대국은 7:3 또는 8:2 정도로 시니어팀이 유리하다."라고 예상했을 정도다. 그런데 송예슬이 이겼다.
6월3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8국에서 여류팀 송예슬 선수는 시니어팀 최호철 선수를 상대로 263수 끝에 흑불계승했다. 중반전을 넘긴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은 '시소게임'을 거듭하고 있다. 8국까지 전적은 4-4로 동률, 이제 남은 선수는 시니어 3명, 여류 3명이다.
다음 9국과 10국은 7월6일(월), 7일(화) 저녁 7시에 열리며 9국에는 시니어팀 김세현 선수가 출전한다. 송예슬은 "상대전적에서 많이 밀린다. 김세현 선수는 현란한 바둑이라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작년 지지옥션배도 선수 명단에 있었는데 내가 나서기 전에 우리 팀이 우승해 버렸다. 대국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제 기회가 왔다. 당연히 연승도 하고 싶고, 이번에는 내 손으로 끝내고 싶다."라는 당찬 임전 소감을 남겼다.


▲ 승부처- 흑이 1로 끊고, 13까지 백을 틀어막았다. 좌변 백돌은 자체 삶이 어려워 바깥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백은 최소한 '흑이 다 놓고 따야 하는' 상황이라도 만들어야 했다.

▲ 최호철 선수가 돌을 거둔 종국 장면. 중앙에서 흑이 약간 시달렸지만, 결국은 두 집(X 표시)을 내고 살았다. 이후는 끝내기에서 흑이 실수없이 대응해 반면으로 거의 10집 차이가 났다. 국후 송예슬 선수도 "중반전, 좌변 백돌(백 세모 표시)을 잡았을 때 이겼다는 느낌이 왔다."라고 말했다.
제9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은 6월8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저녁 7시에 열린다.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아마대회가 끝나고 7월27일부터 열리는 프로대회는 '12 대 12'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지지옥션배는 프로기전으로 시작해 4기부터 아마추어 대회도 함께했다. 아마시니어팀은 4기ㆍ7기대회를 우승했고, 아마여류팀이 5기ㆍ6기ㆍ8기 우승컵을 가져가 전적은 3:2로 여류팀이 한발 앞서 있다. 작년 열린 지난 8기 대회는 이선아·송혜령·김여원·이유진·송예슬·김수영이 출전한 여류팀이 김정우·심우섭·김희중·김세현·최호철·조민수가 나선 시니어팀에게 6승3패를 거두며 우승했다.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아마대회 상금은 우승팀 1,000만 원. 3연승자는 50만 원의 별도 상금이 있으며 3연승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전기대회 10분에 40초 3회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각자 15분에 40초 5회로 바뀌었다. 또 선수인원도 전기 6명에서 7명으로 한 명이 늘었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출전 선수
[시니어팀] : 김세현ㆍ조민수ㆍ박성균 / [탈락] 심우섭ㆍ김정우(3승)ㆍ김동근ㆍ최호철(1승)
[여류팀] : 송예슬(1승)ㆍ김수영ㆍ전유진 / [탈락] 박지영(1승)ㆍ김여원ㆍ도은교ㆍ류승희(2승)

▲ 대국 시작 5분 전. 바둑TV스튜디오 주조정실은 긴장감이 가득하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제8국. 돌 가리기에선 송예슬 선수가 흑을 잡았다.

▲ 여류 아마랭킹 4위의 송예슬 선수.

▲ 흑번인 송예슬 선수가 첫 수를 두며 8국이 시작되었다.

▲ 작년 내셔널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아마 강자 최호철 선수. 연승이 유력했지만, '복병' 송예슬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 종반, 반면 10집 차이를 확인한 최호철 선수가 돌을 거뒀다.

▲ 여류팀 송예슬 선수가 1승을 더해 팀 전적은 다시 4-4로 팽팽해졌다. 시니어팀은 다음 9국에 김세현 선수가 나온다. 대국은 7월6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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