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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예슬, 수읽기가 '예술'이야
송예슬 2연승! 시니어팀, 10국은 박성균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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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전에도 능했다! 시니어팀은 송예슬의 미모에 떨고, 수읽기에 울었다.
7월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9국에서 여류팀 송예슬 선수가 230수 만에 시니어팀 김세현 선수를 상대로 백불계승을 거뒀다. 송예슬은 2연승에 성공했고, 스코어도 5-4로 여류팀이 앞섰다. 이제 시니어팀 남은 선수는 박성균과 조민수 두 명뿐이다.
9국은 중반과 종반에 큰 패싸움이 두 번 있었다. 모두 김세현이 사납게 백돌을 잡으러 가서 생긴 결과였다. 초읽기 속에서 대마사활을 살피며 섬세하게 팻감을 세야하는 난전의 연속. 송예슬은 '일품 수읽기'로 김세현의 거친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송예슬의 마무리 솜씨를 보던 바둑TV 해설자 한철균 8단은 "시니어팀, 충격이 아주 크겠는데요."라고 탄식했다.
다음 10국은 7월7일(화) 저녁 7시에 시작하며 시니어팀에서 박성균 선수가 출전한다. 지지옥션배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국후 인터뷰(바둑TV)/ 송예슬 선수
- 2연승을 축하한다. 중앙에서 타개가 어렵지 않았나?
"초반에 실리를 많이 챙겨서 공격은 예상했었다. 중앙에서 잘 되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집으로 만만치 않았다."
- 어디서 승기를 잡았나?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어떻게 될 지 승부를 예상하기 어려운 난전이었다. 마지막에 상대가 급하게 두는 것 같아 좋은 형세라고 느끼긴 했다."
- 후반에 착점이 아주 빨랐는데 혹시 시간 공격이었나?
"아니다. 그렇게 둬야 할 자리여서 자연스럽게 손이 빨리 나갔다."
- 다음 대국에서 이기면 3연승이다. 3연승 도전 각오는?
"집에서 부모님이 봐 주시고, 응원해 주는 친구들도 많았다. 특히 여류팀 선수들이 직접 나와 응원해줘 실력이 배가 된 것 같다. 작년에는 내가 출전도 못 하고 여류팀이 우승했는데 올해 출전했으니 좋은 내용으로 이기고, 여류팀에 승리를 안기고 싶다."
'영감(靈感)'은 어디서? -김성룡 9단의 관전평

▲ 집에서 이 대국을 지켜봤다는 김성룡 9단이 카카오톡으로 참고도를 보내왔다. 참고도1- 흑1은 세모로 날일자 할 곳이다. 송예슬 선수의 2, 4가 좋은 타이밍이라 '실리파'인 김세현 선수는 초반부터 집이 없어 허덕이게 되었다.

▲ 참고도2- 중반 김세현 선수가 공격으로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 자신의 스타일과 다른 공격은 쉽지 않았다. 송예슬이 백10으로 패를 만든 것이 결정타. 팻감이 없는 흑은 '구멍 뚫린 항아리' 신세가 되었다.

▲ 참고도 3- 김성룡 9단은 "참고도2에서 송예슬이 패를 만든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팻감이 없어서 흑에겐 굴복만 남았다. '썰전 1회'에서 소개했던 최철한의 묘수(참고도 3: 제16회 맥심커피배 결승2국)와 맥을 같이 한다. 송예슬 선수는 어디서 영감(靈感)을 얻었을까? 혹시 썰전을 본 건 아니겠지?"라며 웃었다.
클릭☞ 김성룡의 주간 관전평 [썰전說戰] 1회 바로가기
지지옥션배는 프로기전으로 시작해 4기부터 아마추어 대회도 함께했다. 아마시니어팀은 4기ㆍ7기대회를 우승했고, 아마여류팀이 5기ㆍ6기ㆍ8기 우승컵을 가져가 전적은 3:2로 여류팀이 한발 앞서 있다. 작년 열린 지난 8기 대회는 이선아·송혜령·김여원·이유진·송예슬·김수영이 출전한 여류팀이 김정우·심우섭·김희중·김세현·최호철·조민수가 나선 시니어팀에게 6승3패를 거두며 우승했다.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아마대회 상금은 우승팀 1,000만 원. 3연승자는 50만 원의 별도 상금이 있으며 3연승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전기대회 10분에 40초 3회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각자 15분에 40초 5회로 바뀌었다. 또 선수인원도 전기 6명에서 7명으로 한 명이 늘었다. 아마대회가 끝나면 7월27일부터 프로 지지옥션배가 '12 대 12'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출전 선수
[시니어팀] : 박성균ㆍ조민수 / [탈락] 심우섭ㆍ김정우(3승)ㆍ김동근ㆍ최호철(1승)ㆍ김세현
[여류팀] : 송예슬(2승)ㆍ김수영ㆍ전유진 / [탈락] 박지영(1승)ㆍ김여원ㆍ도은교ㆍ류승희(2승)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제9국 돌가리기. 시니어 선수가 흑을 잡았다.

▲ 시니어팀 김세현 선수는 우상귀 소목에 첫 착점을 했다.

▲ 8국에서 최호철 선수를 꺾은 송예슬 선수는 9국에서 김세현 선수와 만났다.

▲ 아마랭킹 7위, 64년생 김세현 선수의 착점 장면.

▲ 김세현 선수는 초읽기 와중에도 승부수를 던지며 끈질기게 난전을 유도했지만, 송예슬 선수의 완벽한 수읽기에 막혀 결국 돌을 거뒀다.

▲ 시니어팀 김세현 선수는 복기 중에 "이게 무슨 수야." "여긴 왜 이렇게 뒀지?" "이건 도대체 몇 집이야."라며 자책을 거듭했다.

▲ 복기하는 송예슬 선수. 7일 이어지는 10국에서 시니어팀 박성균 선수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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