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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저지한 '아저씨' 박성균 "예슬아 꼭 입단해"
박성균, 송예슬 3연승 저지, 시니어 대 여류 중간 스코어 5-5
 

아저씨와 아가씨가 2명씩 남았다.

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10국에서 시니어팀 박성균이 여류팀 송예슬의 3연승을 저지했다(254수 흑1집반승).

종반을 향해가는 ‘아마 지지’의 스코어는 5-5. 아마시니어팀은 박성균과 조민수가, 여류팀은 김수영, 전유진이 남았다. 박성균은 다음 주 월요일(13일), 김수영을 맞아 2연승에 도전한다.

프로기전으로 시작한 지지옥션배는 4기부터 아마추어 대회도 함께 열고 있다. 아마시니어팀은 4기ㆍ7기대회를 우승했고, 아마여류팀이 5기ㆍ6기ㆍ8기 우승컵을 가져가 전적은 3-2로 여류팀이 한발 앞서 있다. 작년 열린 8기 대회는 이선아·송혜령·김여원·이유진·송예슬·김수영이 출전한 여류팀이 김정우·심우섭·김희중·김세현·최호철·조민수가 나선 시니어팀에게 6승3패를 거두며 우승했다.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아마대회 상금은 우승팀 1,000만 원. 3연승자는 50만 원의 별도 상금이 있으며 3연승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전기대회 10분에 40초 3회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각자 15분에 40초 5회로 바뀌었다. 또 선수인원도 전기 6명에서 7명으로 한 명이 늘었다. 아마대회가 끝나면 7월27일부터 프로 지지옥션배가 '12 대 12'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출전 선수
[시니어팀] : 박성균(1승)ㆍ조민수 / [탈락] 심우섭ㆍ김정우(3승)ㆍ김동근ㆍ최호철(1승)ㆍ김세현
[여류팀] : 김수영ㆍ전유진 / [탈락] 박지영(1승)ㆍ김여원ㆍ도은교ㆍ류승희(2승)ㆍ송예슬(2승)




▲ 대국 전 선수대기실. 앞쪽은 시니어팀 김세현. 뒤쪽으로 월간바둑 이세나 편집장이 이 대국에 관심을 갖고 와 있다. 오른쪽 뒷모습은 대국자 박성균.


▲ "흐흠.이제 대국하러 가야겠다."



▲ 송예슬이 3연승을 응원하러 아버지(왼쪽)와 작은아버지가 한국기원 지하의 바둑TV 라운지를 찾았다. 아버지 송인수 씨는 "제몫을 다했으니 부담 갖고 두지 말라고 딸에게 말했다."고 했다.


▲ 지인들과 함께 바둑TV 모니터로 대국 모습을 보고 있다.


▲ 박성균(왼쪽)과 송예슬이 돌을 가리기 위해 대국석에 앉고 있다.


▲ 반드시 거쳐야 하는 어색함의 시간.


▲ 연승이란 무섭다. 토네이도처럼 기세가 자라나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 송예슬이 눈을 감고 묵상을 하고 있다.


▲ 돌을 가렸다. 결과, 박성균의 흑번.


▲ 송예슬은 다시 한 번 눈을 감는다. 침착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 송예슬은 초반 착수에 자꾸 뜸을 들였다.


▲ 노련함이라면 누구에게도 질 생각이 없는 맹장 박성균.


▲ 긴장감이 아예 사라지진 않는 것 같다.


▲ 송예슬은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보여 주었다.


▲ 송예슬의 '조용한' 착점.


▲ 초반 전투는 어땠을까.


▲ 박성균은 자신있어 보이는데…


▲ 대기실에서 이 대국을 지켜보던 같은 팀 김세현은 걱정스런 눈치. "박성균 선수가 망했다. 보통 망한 게 아니다. 초반부터 너무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 여류팀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단 우리가 너무 늙은 거 같다."


▲ 김세현은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백의 모양이 정돈되도록 허용한 우변의 변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 바둑이 후반을 향해갈 무렵 최명훈 국가대표팀 코치가 대기실을 찾아 형세를 말했다. "잠깐 들렀다. 흑(박성균)이 이겼다."


▲ 바둑이 끝났다. 송예슬이 공배를 메우고 있다.


▲ "후반에 변화가 많았지."


▲ "이 부근은 어땠나?"


▲ 중앙전이 복잡했던 바둑이었다.


▲ 바둑TV의 인터뷰 요청을 받은 박성균과 송예슬이 돌을 담는다.


▲ "남은 대국도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해서 두겠다."고 말한 박성균은 송예슬의 입단을 기원했다.


▲ 속이 쓰리지만 빨리 잊는다. 송예슬은 대국장을 나오면서 월간바둑 이세나 편집장과 이야기를 하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