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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ㆍ서' 넘은 오정아! "저도 놀랐어요."
시니어팀은 마지막 선수 유창혁만 남겨
 

3년 전, 제5회 지지옥션배에서 오정아와 처음 만난 조훈현은 가뿐하게 승리를 거뒀었다. 당시 조훈현은 무려 8연승을 거둬 시니어팀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오정아와의 두번째 만남도 지지옥션배. 이번은 오정아가 이겼다. 아쉬운 반집승. 조훈현이 지지옥션배에서 1승도 못하고 패퇴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오정아 2단이 조훈현 9단을 꺾고 시니어팀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었다.(289수 백반집승). 이제 시니어팀에게 선택은 없다. 믿었던 '조ㆍ서' 가 탈락하며 마지막 선수로 유창혁 9단만 남았다.

2승 중인 오정아를 포함해 여류팀은 아직 7명이 남아있다. 다음 대국에서 오정아가 3승으로 여류팀 승리를 결정지을까? 국후 오정아는 "조훈현 사범님께 이길 거라고 생각 못 해 나도 놀랐다. 다음에 나올 유창혁 사범님과는 아직 공식대국이 없다. 자신은 없지만, 일단 2승으로 내 몫을 했으니 편한 마음으로 두겠다."라고 말했다.

지지옥션배 제17국은 9월1일(월요일) 저녁 7시부터 열린다.



아저씨와 아가씨들의 반상 성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번째 대회를 맞았다. 그동안 시니어팀은 2, 3, 5, 7기에서 우승했고 여류팀은 1, 4, 6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만 45세 이상(1969년 이전)의 시니어 남자기사 54명과 여자기사(나이제한 없음) 37명이 출전해 각각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였고, 예선을 통과한 각팀 8명에 시니어 랭킹 1~3위(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9단), 여류 랭킹 1~3위(최정 4단, 박지은 9단, 김혜민 7단)와 후원사의 추천시드를 받은 박상돈 8단과 오유진 초단 2명이 합류해 팀당 12명씩 본선 대항전을 펼친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 시니어팀(12명)유창혁/탈락 김수장(1승)ㆍ김일환ㆍ장명한ㆍ안관욱(1승)ㆍ김종수ㆍ김기헌ㆍ최규병(1승)ㆍ백성호(2승)ㆍ박상돈ㆍ서봉수(1승)ㆍ조훈현

■ 여류팀(12명)박지은ㆍ최정ㆍ김혜민ㆍ김윤영ㆍ오정아(2승)ㆍ오유진ㆍ김채영/탈락 강다정ㆍ김혜림(3승)ㆍ박태희(4승)ㆍ박지연ㆍ김나현(2승)

▲ 26일 저녁7시 정각이 되자 대국실에 들어오는 오정아 2단


▲ 이어서 조훈현 9단도 차를 한 잔 들고 입장했다.


▲ 연이어 '조ㆍ서'를 물리친 손길이다.


▲ '황제'에게 건 기대는 반집으로 무너졌다.


▲ 오정아는 "초반은 백이 확실히 불리했는데 중반 상변에서 승부수가 통해 역전했다. 그러나 끝내기에서 많이 흔들려 미세해졌다."라고 총평했다.


▲ 시니어팀 마지막 선수 유창혁 9단과의 대국은 9월 1일 오후 7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