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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 뜬 유창혁, '7연승'이 필요해
마지막 선수 유창혁, 오정아에게 1승 거둬. 다음 상대는 김혜민
 

여기서 끝낼 수는 없다! 유창혁의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9월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대시니어 연승대항전 17국에서 유창혁 9단이 오정아 2단을 꺾고 시니어팀의 자존심을 지켰다(260수 백불계승).

17국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불렸던 유창혁의 명성답게 내용도 화끈한 공격으로 바둑이 마무리되었다. 국후 유창혁은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초반은 백이 좋게 시작했다. 그런데 내가 좀 무리하게 잡으러 가 형세가 이상해졌다. 마지막에 백이 대마를 잡긴 했지만, 흑이 잘 뒀으면 역전도 가능해 보였다."라고 말했다.

시니어팀은 1승을 거뒀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니어팀의 우승을 위해선 7연승이 필요하다. 오정아가 탈락하고 이제 6명이 남은 여류팀에선 김혜민 7단이 나온다. 지지옥션배 18국은 9월2일(화요일) 저녁7시에 속개된다.



아저씨와 아가씨들의 반상 성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번째 대회다. 그동안 시니어팀은 2, 3, 5, 7기, 여류팀은 1, 4, 6기에 우승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만 45세 이상(1969년 이전)의 시니어 남자기사 54명과 여자기사(나이제한 없음) 37명이 출전해 각각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였고, 예선을 통과한 각팀 8명에 시니어 랭킹 1~3위(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9단), 여류 랭킹 1~3위(최정 4단, 박지은 9단, 김혜민 7단)와 후원사의 추천시드를 받은 박상돈 8단과 오유진 초단 2명이 합류해 팀당 12명씩 본선 대항전을 펼쳤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 시니어팀(12명) 유창혁(1승)/탈락 김수장(1승)ㆍ김일환ㆍ장명한ㆍ안관욱(1승)ㆍ김종수ㆍ김기헌ㆍ최규병(1승)ㆍ백성호(2승)ㆍ박상돈ㆍ서봉수(1승)ㆍ조훈현
■ 여류팀(12명) 박지은ㆍ최정ㆍ김혜민ㆍ김윤영ㆍ오유진ㆍ김채영/탈락 강다정ㆍ김혜림(3승)ㆍ박태희(4승)ㆍ박지연ㆍ김나현(2승)ㆍ오정아(2승)


▲ 시니어팀의 마지막 선수 유창혁. 대국 전에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 유창혁은 지난 5, 6, 7기 지지옥션배에도 참가했다. 처음 참가한 5기에는 3연승으로 우승을 결정지었고, 6기에도 2연승을 거뒀다.


▲ 서봉수, 조훈현을 연파한 오정아의 손길. 자신의 3연승 기록과 여류팀 우승이 달린 1국이었다.


▲ 결국 오정아가 유창혁의 맹공을 견디지 못했다. 시니어팀은 천신만고 끝에 얻은 귀중한 1승이다.


▲ 유창혁의 다음 상대는 김혜민이다. 오정아를 이겼지만, 여류팀은 다음 상대 김혜민을 포함해 아직 6명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