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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요? 맞죠 노련한 프로 막내죠
지지옥션배 특별대국서 프로 여류 오유진, 아마시니어 김정우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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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定先) 바둑은 지금까지 거의 경험해 보지 못해서 생소했는데 특별 대국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 본선에서 대국하지 못한 아쉬움이 해소됐다. (최)정 언니가 무지막지하게 싸우라고 코치해 줬는데 전혀 그런 흐름을 얻지 못한 건 아쉽다.”
오유진 초단은 16세로, 여자 프로 중 최연소지만 노련했다. 아마시니어와의 대결에서 완승했다.
조금은 일찍 끝난 감이 있는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여류팀이, 6명이나 남긴 채 시니어팀을 제압했다. 이에 지지옥션배는 재미있는 특별이벤트 바둑을 제공한다.
지지옥션배에 출전했던 프로기사들과 아마기사들이 격돌하는 것이다. 아마 시니어와 프로 여류, 프로시니어와 아마 여류의 대결이다. 호선이 아니다. 아마 쪽이 선에 덤3집을 받아 유리하다.
제8기 지지옥션배 특별이벤트 1국이 아마 시니어 김정우 7단과 프로 여류 오유진 초단 대결로 15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오유진이 267수 끝에 백9집승했다.
김정우는 8기 지지옥션배에서 1승을 기록한 바 있고 지난해 아마추어 기전인 덕영배 8강, 올해 영일만사랑배 16강 진출 경험이 있는 선수. 오유진은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후원사 시드를 받았지만 여류팀이 워낙 잘해준 덕에 출격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유진) “후원사시드를 받아 지지옥션배 첫 참가였는데 대국해 볼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 특별 대국은 이벤트 대국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둘 수 있는 만큼 좋은 내용 보여드리겠다.”
(김정우)“아마여류 전유진, 이유진 선수 등 ‘유진’과 대국해 봤는데, 오유진 초단과는 처음 대국해 본다. 강하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다. 그러나 정선에 덤 석집이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접바둑 경험이 많지 않은 오유진은 줄곧 호선 감각으로 두어 선에 덤3집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듯 보였는데 중반 들어 중원을 하얗게 물들이면서 집 차이를 쭉쭉 벌리며 앞섰다. 끝내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차이는 더 벌어졌다. 결국 바둑은 여류 프로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 바둑을 해설한 백성호 9단은 “오유진 초단이 야금야금 앞서 나가는 바둑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유진의 분석] “백1 때 흑은 2로 두어 무조건 백 진을 뚫어야 했다. 실전에선 흑이 A로 물러났고, 2 자리를 백(오유진)이 차지했다. 흑은 이전 수순들이 악수가 됐다. 백한테 중앙을 막힌 뒤엔 흑한테 기회가 오지 않았다.
지지옥션배 특별대국은 계속된다. 16일 오후 7시엔 프로 시니어 서봉수 9단 대 아마 여류 김여원 아마 6단의 대국이 펼쳐진다.
한편 지난 2일 끝난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여류팀 김혜민 7단이 시니어팀 마지막 선수 유창혁 9단을 꺾으면서 여류팀이 종합전적 12승6패로 우승했다.

▲ (백성호 해설자, 왼쪽에서 두 번째)“덤3집이 있다는 사실 잊으면 안 돼. 끝나고 나서 몰랐다고 해도 소용없어~ ^^”

▲ 대기실에서 긴장을 푸는 두 사람. 지금은 '스마트' 시대죠~.

▲ 아마시니어 김정우.

▲ 여자기사 중 가장 나이 어린 오유진이지만 노련하기 이를 데 없다.

▲ 국후 복기를 하고 있는 오유진(왼쪽)과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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