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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원, '남편이 무서워서...'
서봉수 9단에게 '정선'으로 도전해 승리!
 

"결혼하고는 실력이 많이 떨어졌다. 남편은 평소에 자상하지만, 바둑판 앞에선 무서운 선생님이다. 프로기사인 남편(박정상 9단)의 이름을 생각하며 더 집중했다." - 김여원의 국후소감 中

9월1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이벤트대결 2국에서 김여원 아마6단이 서봉수 9단을 상대로 256수 만에 흑2집승을 거뒀다.

올해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에선 초반 송혜령이 4연승, 후반 이유진의 2연승 수훈으로 여류팀이 우승했다. 마침 이 둘은 15일과 16일 여자입단대회에서 나란히 입단에 성공했다. 김여원은 아마여류팀의 정신적 리더였지만 대항전에선 시니어팀의 최호철 선수에게 져 아쉬움이 컸다. 그 아쉬움을 이번 특별이벤트에서 달랬다.


▲ 승리의 여운은 미소로 남았다. 김여원은 "중앙 바꿔치기는 단수를 못 봐서 저지른 실수다. 팻감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대국 당시 순간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졌었다."라고 말했다.

비록 이벤트대결이지만, 승리의 여운은 웃음으로 피어났다. 국후 김여원은 "자신감도 없었고, 오랜만에 둬서 두터움을 계산하기가 어려웠다. 지지옥션배는 내게 뜻깊은 기전이다. 이번 이벤트대국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총 네 판이 열리는 지지옥션배 특별이벤트는 1국에서 오유진-김정우(아마), 2국 서봉수-김여원(아마) 대국했고 이어 22일에 3국 최정-김세현(아마), 23일은 조훈현-김수영(아마)의 대결이 벌어진다. 지난 6월23일 끝난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대항전'에선 아마여류팀이 6승3패로 이겼고, 9월2일 끝난 '프로대회'에선 프로여류팀이12승6패를 거둬 올해는 프로, 아마대회 모두 여류팀이 우승했다.

○●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시니어팀] [탈락] 김세현ㆍ김희중ㆍ김정우ㆍ심우섭ㆍ최호철ㆍ조민수
[여류팀] : 김수영ㆍ송예슬ㆍ이유진 / [탈락] 송혜령ㆍ이선아ㆍ김여원

○●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프로연승대항전
■ 시니어팀(12명) / 탈락 김수장(1승)ㆍ김일환ㆍ장명한ㆍ안관욱(1승)ㆍ김종수ㆍ김기헌ㆍ최규병(1승)ㆍ백성호(2승)ㆍ박상돈ㆍ서봉수(1승)ㆍ조훈현ㆍ유창혁(1승)
■ 여류팀(12명) 박지은ㆍ최정ㆍ김혜민ㆍ김윤영ㆍ오유진ㆍ김채영/ 탈락 강다정ㆍ김혜림(3승)ㆍ박태희(4승)ㆍ박지연ㆍ김나현(2승)ㆍ오정아(2승)


▲ 서봉수는 이번 지지옥션배 본대국에서 1승1패를 했다. 이벤트대국전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두겠다."라고 말했다.


▲ 제8기 지지옥션배에 참가한 프로기사와 아마추어가 남녀교차로 대국하는 이벤트 대결 제1국은 프로(오유진), 2국에선 아마추어(김여원)가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