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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배 개막! 박지영, 첫 승리
여류팀 박지영, 개막전에서 심우섭 상대로 역전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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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 성 대결', '아마추어 초청전'을 특징으로 하는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제9기 대회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각 팀 일곱 명의 선수들이 맞붙는다. 첫 대국은 심우섭 선수(시니어팀ㆍ62년생ㆍ시니어랭킹 11위)와 박지영 선수(여류팀ㆍ90년생ㆍ여류랭킹 5위)의 대결로 열렸다.
6월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1국에서 여류팀 박지영 선수가 시니어팀 심우섭 선수를 상대로 302수 만에 흑6.5집승을 거뒀다. 국후 박지영은 "1국은 운좋게 이겼다. 앞으로 3연승까지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 2국에 시니어팀은 김정우 선수가 출전한다.
제9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은 6월8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저녁 7시에 열린다. 9일 벌어지는 2국도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아마대회가 끝나고 7월27일부터 열리는 프로대회는 '12 대 12'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대국은 초반 하변에서 벌어진 패싸움에서 백이 주도권을 잡았고, 상변 타개까지 성공하며 좋은 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흑은 곳곳에서 응수타진을 하며 끈질기게 기회를 노리다가 중앙에서 수를 내며 형세를 뒤집었다. 백의 착각에 힘입은 역전이지만, 불리한 형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박지영의 승부감각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 중반, 상변 백의 타개가 관건인 장면. 흑이 1로 치받자 백은 2, 4로 흑 세모를 잡는 수와 '가'로 단수치며 이어가는 수를 맞보기로 살았다. 형세는 백이 아주 유리해졌다.

▲ 역전의 순간! 중앙 접전에서 백은 흑5의 단수를 간과했다. 이어진 수순에서 흑7로 끊어버리니 흑이 중앙 넉 점이 살아가면서 백대마만 양분되었다. 이후 양쪽 백대마가 딱 두 눈씩 내고 목숨을 이어가는 사이에 흑은 좌하귀와 우변에서 득을 보며 역전에 성공했다. 끝내기에선 흑이 넉넉한 우세를 잘 지켜냈다.
지지옥션배는 프로기전으로 시작해 4기부터 아마추어 대회도 함께했다. 아마시니어팀은 4기ㆍ7기대회를 우승했고, 아마여류팀이 5기ㆍ6기ㆍ8기 우승컵을 가져가 전적은 3:2로 여류팀이 한발 앞서 있다. 작년 열린 8기 대회는 이선아·송혜령·김여원·이유진·송예슬·김수영이 출전한 여류팀이 김정우·심우섭·김희중·김세현·최호철·조민수가 나선 시니어팀에게 6승3패를 거두며 우승했다.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아마대회 상금은 우승팀 1,000만 원. 3연승자는 50만 원의 별도 상금이 있으며 3연승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전기대회 10분에 40초 3회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각자 15분에 40초 5회로 바뀌었다. 또 선수인원도 전기 6명에서 7명으로 한 명이 늘었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출전선수
[시니어팀] : 조민수ㆍ최호철ㆍ박성균ㆍ김세현ㆍ김정우ㆍ김동근 / [탈락] 심우섭
[여류팀] : 박지영(1승)ㆍ전유진ㆍ김수영ㆍ송예슬ㆍ류승희ㆍ도은교ㆍ김여원

▲ "야가 요주의 인물이여." 대국 전 한국기원 앞에서 설전을 벌이는 선수들. 왼쪽부터 박성균ㆍ조민수ㆍ최호철ㆍ전유진

▲ 1국 돌가리기. 여류팀 박지영 선수가 흑을 잡았다.

▲ 시니어팀 첫 대국자 심우섭 선수

▲ 여류팀 1번 타자로 나온 이유를 묻자 박지영은 "전략상 비밀이라 알려드릴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 개막전을 지켜보는 각 팀 선수와 관계자들.

▲ 1국이 진행되는 동안 이 대회를 후원하는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은 여류팀 송예슬 선수와 '번외 경기'를 벌였다.

▲ 대국을 마치고, 계가 중인 박지영 선수

▲ 결과는 흑6.5집승. 한순간의 착각으로 역전패한 심우섭 선수는 멋쩍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 패인이 명확하기에 몇 마디 말을 나눈 두 대국자는 복기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첫 대국은 여류팀의 승리다.

▲ 1국의 승자 박지영은 " 운좋게 이겼다. 앞으로 3연승까지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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