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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주먹, 제자도 '돌주먹'
여전사 박태희 승리! 시니어팀은 4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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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있는 스승 백홍석이 봤으면 흐뭇했을까? '돌주먹'의 제자답게 박태희는 맘껏 주먹을 휘두르며 승리를 낚아챘다. 중후한 정통파 안관욱도 '힘'하면 누구에게 밀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당돌한 여전사의 도발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7월2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회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6국에서 박태희 초단이 214수 만에 시니어팀 안관욱 8단을 불계로 꺾었다. 안관욱까지 이제 시니어팀은 4명이 탈락해 여류팀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음 제7국은 7월28일 월요일 저녁 7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시니어팀의 출전선수는 김종수 8단이다. 박태희는 "김종수 사범님에게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1~2학년까지 많이 배웠다. 오랜만에 두는데 이번에 꼭 이겨서 보은하겠다."라고 말했다.

▲ 6국 주요장면. 국후 박태희는 "뻗어서 중앙 백이 잡히는 수(왼쪽 참고도)를 생각하지 못 했다."라고 말했다. 형세는 백이 절대 불리했다. 그런데 하변에서 흑이 기분을 내다가 박태희의 깜찍한 수(오른쪽 참고도)를 당해 흑대마가 잡혔다. 바로 역전이었다.
아저씨와 아가씨들의 반상 성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번째 대회를 맞았다. 그동안 시니어팀은 2, 3, 5, 7기에서 우승했고 여류팀은 1, 4, 6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만 45세 이상(1969년 이전)의 시니어 남자기사 54명과 여자기사(나이제한 없음) 37명이 출전해 각각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였고, 예선을 통과한 각팀 8명에 시니어 랭킹 1~3위(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9단), 여류 랭킹 1~3위(최정 4단, 박지은 9단, 김혜민 7단)와 후원사의 추천시드를 받은 박상돈 8단과 오유진 초단 2명이 합류해 팀당 12명씩 본선 대항전을 펼친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사이버오로는 대항전 매 대국을 오로1서버에서 수순중계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보도한다.

▼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6국
●안관욱 8단 ○박태희 초단
214수 끝, 백불계승
■ 시니어팀(12명)조훈현ㆍ서봉수ㆍ유창혁ㆍ백성호ㆍ최규병ㆍ김종수ㆍ김기헌ㆍ박상돈ㆍ김수장ㆍ김일환ㆍ장명한ㆍ안관욱(탈락)
■ 여류팀(12명)박지은ㆍ최정ㆍ김혜민ㆍ박지연ㆍ김윤영ㆍ박태희ㆍ김나현ㆍ오정아ㆍ오유진ㆍ김채영ㆍ강다정ㆍ김혜림(탈락)

▲ 여자 '돌주먹' 박태희. 기풍을 물으니 바로 "전투형"이라고 답한다.

▲ 흑으로 대국한 안관욱은 중반 승기를 잡았지만, 마지막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역전패했다.

▲ 여류팀이 또 승리를 거뒀다. 시니어팀은 지금까지 연승이 없다.

▲ 대국을 마치고, 해설자 이민진과 승부처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태희

▲ 제7국은 7월 28일 저녁에 열린다. 시니어팀 다음 선수는 김종수 8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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